(사진=웨스팅하우스)
(사진=웨스팅하우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자국 원자력 회사의 신규 원자로 건설 사업에 최소 800억 달러(약 115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미국을 원자력 르네상스의 선두로 이끌겠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다. 

백악관은 2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웨스팅하우스를 공동 소유한 브룩필드 자산운용, 카메코와 이 같은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은 웨스팅하우스 원자로 기술을 사용해 미국 전역에 최소 8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원자로를 건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미 행정부는 신규 원자로가 원자력 산업 기반을 활성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웨스팅하우스의 대형 원전 모델인 AP1000 원자로 건설 등을 위한 투자 약정이 핵심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운영 성능 및 가용성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AP1000 원자로는 6기이며, 14기의 원자로가 추가로 건설 중이다. 

이번 사업에는 일부 일본의 투자도 포함될 전망이다. 일본의 대미투자펀드가 가동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국이 약속한 대비투자펀드 중 일부가 동원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웨스팅하우스)
(사진=웨스팅하우스)

하워드 루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미 행정부는 첨단 원자력 기술의 신속한 개발, 배치 및 활용을 보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 파트너십은 국가 안보 목표를 지원하고 중요 인프라를 강화한다"라며 "에너지 주권을 재건하고, 고소득 일자리를 창출하며, 미국을 원자력 르네상스의 선두로 이끌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야심 찬 비전을 구현한다"라고 말했다. 

미국 에너지부 장관 크리스 라이트는 "미국을 대표하는 원자력 기업과의 이 역사적인 파트너십은 미국에 활력을 불어넣고 글로벌 AI 경쟁에서 승리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원대한 비전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브룩필드 자산운용의 코너 테스키(Connor Teskey) 사장은 "웨스팅하우스와 원자력 에너지가 미국 내 인공지능 성장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발휘하는 동시에 증가하는 전력 수요와 에너지 안보 요구를 대규모로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AI포스트(AIPOST) 진광성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