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유일 민주당 전략 선거구 '광주 서구을'
양부남 연관어로 '민주당', '이재명' 등 올라
긍·부정 분석…'강세'·'삶의 질' 키워드 눈길

양부남 예비후보. (사진=양부남 예비후보 SNS)
양부남 예비후보. (사진=양부남 예비후보 SNS)

2024년은 이른바 '선거의 해'이다. 미국에서는 대통령 선거, 한국에서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진다. 총선이 석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각 당에서는 물밑 공천 경쟁이 한창이다. 많은 비례대표 의원들이 현역 의원 지역구에 출사표를 냈고, 원외 인사들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 어느 때보다 거대 양당 체제에 대한 국민적 피로도가 높은 상황에서 진행되는 이번 총선.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돕고 후보별 IT·소셜 데이터를 전달하기 위해 인공지능 전문언론 AI포스트(AIPOST)는 '빅데이터로 본 X' 시리즈를 게재한다. <편집자주>

광주 서구을 선거구는 광주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광주지역에서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이 '전략 선거구'로 지정하기도 했다. 우선 현역 국회의원으로는 양향자 의원을 비롯, 민주당 비례대표인 김경만 의원, 정의당 비례대표인 강은미 의원 등이 재선 도전에 나선다. 전 국회의원을 지낸 김광진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민주당 내에서 양부남 예비후보(민주당 법률위원장)이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주민들과 접촉을 넓혀가고 있다. 30일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4.10 총선 예비후보 현황에 따르면 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장, 김경만 국회의원, 김광진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강은미 국회의원, 김해정 진보당 서구을지역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예비후보들을 놓고 하나같이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양부남 예비후보는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선대위에 영입된 이후 ‘국민검증법률지원단장’을 맡아 괄목할 만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민주당 내에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저격수’ 역할을 맡고 있다. 최근 풍암교차로 정체 등 지역의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양부남 예비후보는 주요 포털과 SNS상에서 어떤 키워드가 부각되고 있을까. 

양부남 예비후보의 SNS, 포털상 언급량 추이. (사진=썸트렌드)
양부남 예비후보의 SNS, 포털상 언급량 추이. (사진=썸트렌드)

AI포스트가 지난 1월 1일부터 1월 26일까지 SNS(블로그·뉴스) 기반 빅데이터 사이트인 '썸트렌드'를 통해 키워드와 언급량을 분석했다. 양부남 예비후보의 언급량은 총 89회로 기록됐다. 이달 들어 양부남 예비후보가 가장 큰 관심을 받은 날은 11일이다. 이날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탈당과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한 날이다. 

이를 놓고 양 예비후보는 민주당 예비후보들과 함께 이 전 대표의 탈당과 신당 선언을 규탄했다. 양부남 예비후보는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낳고 키워준 민주당과 호남에 빚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분열의 신당이 아닌 정계 은퇴가 빚을 갚는 길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더불어 양 예비후보는 정책 선거를 다짐하고 지역 현안 논의를 위한 정책자문위원회를 발족했다.

자문위원회는 총 19명, 국정대응분과·지역현안분과·정책공약분과 등 3개 분과로 구성됐다. 이영천 호남대 명예교수와 구문정 광주광역시 청년센터장이 공동 위원장을 맡았다. 정책자문위원회를 발족하며 양 예비후보는 서구을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우선적으로 논의하고, 윤석열 정부에서 추구하는 공정과 상식의 무능함, 지역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 고민하겠다는 뜻을 SNS를 통해 밝혔다. 

양부남 예비후보가 지난 16일 광주시 서구 시설관리공단 생활환경센터와 매월동 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하는 등 민생행보를 펼치고 있다. (사진=양부남 예비후보 사무실)
양부남 예비후보가 지난 16일 광주시 서구 시설관리공단 생활환경센터와 매월동 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하는 등 민생행보를 펼치고 있다. (사진=양부남 예비후보 사무실)
SNS, 포털상 양부남 예비후보의 연관어. (사진=썸트렌드)
SNS, 포털상 양부남 예비후보의 연관어. (사진=썸트렌드)

서구을 선거구가 전략 공천 지역으로 지정된 15일에도 양 예비후보의 이름이 SNS와 포털 등에서 오르내렸다. 양 예비후보의 연관어도 분석했다. '광주', '민주당', '위원장', '이재명' 등 그간 이력과 주요 경력과 관련된 키워드는 물론 서구을 선거구 현역 의원인 양향자 의원의 이름도 올랐다. 긍·부정 키워드 분석도 실시했다. 

'삶의 질 높이다', '강세', '거부하다' 등의 키워드가 눈길을 끌었다. 먼저 '강세'라는 키워드는 선호도 조사에서 강세를 보인다는 보도 등에서 주로 쓰인 뒤 부상했다. 광주 서구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힌 양 예비후보의 이야기가 긍정어에도 반영됐다. '거부하다'라는 키워드는 1월 초 1인 시위를 진행할 당시 언급했던 "특검 거부, 거부한 자가 범인입니다"라는 구호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양 예비후보는 담양 출신으로 전남대 법대 졸업 후 31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대검찰청 형사부장, 광주지검, 의정부지검장을 거쳐 부산고검장을 역임한 바 있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