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섹스 돌 몰입형 4D 포르노 보고 섹스트도 가능

(사진=Cybrothel)
(사진=Cybrothel)

세계 최초로 가상현실(VR) 섹스 돌(Sex doll)을 활용한 인공지능(AI) 리얼돌 체험방이 문을 열었다. 운영 시스템은 일반 업소와 크게 다르지 않다. 개인 스위트룸을 몇 시간 혹은 일박을 예약해 명단에서 원하는 상대를 선택할 수 있다. 고객들은 '인간' 대신 실물 크기의 '섹스 돌'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포스트(New York Post)는 최근 독일 베를린에 생긴 AI 몰입형 리얼돌 체험방 '사이브로델(Cybrothel)'에 대해 보도했다. 사이브로델에서 손님들은 가상의 세계에서 실제 사람 크기의 섹스 돌과 만난다. VR 헤드셋을 착용하고 자신이 선택한 섹스 봇이 등장하는 몰입형 4D 포르노를 볼 수 있다. 물론 AI 언어 모델 덕분에 성적인 야한 메시지를 주고 받는 섹스트(Sext)도 가능하다.  

공동 대표인 마티아스 스메타나(Matthias Smetana)는 실시간으로 '터치'와 '말'에 반응할 수 있는 차세대 로봇 돌을 개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이브로델의 장점은 이곳을 찾는 손님을 판단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손님 자신뿐이라는 점이다. 스메타나는 "성행위를 해본 적이 없고 해보고 싶지만 안전한 장소를 찾아 이곳을 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성관계 불안증이 있더라도 인간이 아닌 섹스 돌을 상대하기 때문에 괜찮다는 설명이다.

(사진=Cybrothel)
(사진=Cybrothel)
(사진=Cybrothel)
(사진=Cybrothel)

또 스메타나는 사이브로델이 진화하는 성(Sex) 시장의 신호탄이라고 강조했다. 독일에서 성매매는 최근 몇 년 사이 감소하는 추세다. 성매매 인력의 수도 팬데믹 이전에 비해 30% 감소했다. 이에 스메타나는 "(기존 방식의 전통적인) 고객들은 앞으로 10~15년 안에 사라질 것"이라며 디지털 세계와 물리적 세계에서 동시에 성관계를 맺는 등 성 산업에서 VR이 점점 더 주목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전문가는 이 같은 종류의 성매매업소를 통한 AI 기반의 성(性) 경험이 사람들에게 자신의 성적 성향(Sexuality) 탐구를 위한 안전한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사람과의 육체적인 접촉과 실질적인 감정이 부재한 성관계가 과연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아울러 불안증 때문에 현실을 피해 AI로 눈을 돌릴 경우 인간적인 진정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잃게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AI포스트(AIPOST) 윤영주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