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령어만으로 사진을 편집하는 AI 모델이 등장했다. 애플은 이미지 편집에 최적화된 AI 모델 ‘MGIE(MLLM-Guided Image Editing)’를 출시했다.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애플의 생성형 AI 기술력을 엿볼 수 있는 기술이어서 주목할 만하다.
8일(현지시간) IT 매체 더 버지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캘리포니아 대학교 산타바바라 캠퍼스 연구진과 협력해 개발한 MGIE 모델을 내놓았다. MGIE는 텍스트 명령어를 통해 이미지를 자르고 크기로 조정하고, 필터를 추가하는 등 편집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MGIE의 가장 큰 장점은 텍스트와 이미지를 모두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언어모델(MLLM)이 사용됐다는 것이다. 이로써 사용자들은 편집하고자 하는 내용을 텍스트로 입력만 하면 된다. 예컨대 '사진 속 피자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어'라는 명령을 내리면 AI가 이를 인식해 사진 속에 야채 토핑을 추가한다.
모호한 명령어도 찰떡 같이 해석한다는 이야기다. MGIE는 깃허브에서 오픈 소스 프로젝트로 제공된다. 글로벌 AI 플랫폼 허깅페이스에서 호스팅되는 웹 데모를 통해 온라인으로 MGIE를 체험할 수 있다. 한편 팀 쿡 애플 CEO는 올해 더 많은 AI 기능을 추가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