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손목 시계처럼 착용 가능한 스마트폰 공개
손목 감은 상태로 6.9인치 분할 화면 이용 가능해 져
전문가들 "시도 참신하지만, 실제 수요 크지 않을 듯"

(사진=모토로라)
(사진=모토로라)

‘스타텍’과 ‘레이저’ 등 모델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모토로라가 새로운 신모델로 돌아왔다. 레노버 산하 스마트폰 브랜드 모토로라는 26~29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 참가해 신제품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6일(현지시간) IT 매체 안드로이드 오소리티(androidauthority)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MWC 2024에 참가해 팔찌와 같이 손목에 감아서 사용할 수 있는 독특한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이름이 아직 알려지지 않은 해당 스마트폰은 일반적인 스마트폰 기능은 모두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능은 유사하지만, 고무처럼 유연하게 구부러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을 구부려 세운 뒤 영상을 시청할 수도 있고, 완전히 구부려 스마트 워치처럼 손목에 감아서 사용 가능하다. 손목에 감은 상태로도 6.9인치 풀HD+ 화면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모토로라 측의 설명이다. 

(사진=모토로라)
(사진=모토로라)
(영상=모토로라)
(영상=모토로라)
(영상=모토로라)
(영상=모토로라)

삼성전자의 갤럭시 플립의 경우 스마트폰을 펴야 디스플레이를 볼 수 있지만, 모토로라의 스마트폰은 디스플레이가 바깥쪽을 향하고 있다. 구부려 책상에서 사용할 때는 디스플레이가 절반으로 분할되는데, 4.6인치 디스플레이를 양쪽으로 사용할 수 있다. 

마주 보고 있는 상대와 함께 분할된 화면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기기를 손목에 착용하면 그날 입은 옷에 따라 기기의 배경화면이 맞춰서 바뀌는 '반응형' 생성 인공지능(AI) 기능도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외신들은 "언젠가 이 기술로 스마트워치와 휴대폰을 결합할 수도 있을 것 같다"라며 "손목에 휴대폰을 차고 싶은 사람이 얼마나 될지, 혹은 직물로 덮인 본체에 물이나 땀은 어떻게 처리할지 등 아직 해소하지 못한 궁금증도 남아 있다"라고 평가했다. 

AI포스트(AIPOST) 조형주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