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블로그에 머스크와 주고 받은 이메일 공개
일론 머스크, 2017년 오픈AI 영리사업 지지 드러나
오픈AI "머스크가 제기한 소송 반드시 기각시킬 것"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일론 머스크의 소송에 대한 반격에 나섰다. 머스크가 오픈AI의 영리 추구를 지지했고, 테슬라와의 합병을 시도했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공개한 것.
6일(현지시간) 오픈AI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오픈AI의 영리 사업 전환에 반대한 적이 없으며, 오히려 지지했다는 내용의 메일을 공개했다. 머스크는 심지어 수십억 달러의 펀딩을 주장했다고 한다. 오픈AI 측은 머스크가 회사를 테슬라에 합병시키려고 했으나, 이에 실패하자 비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픈AI는 머스크가 제기한 소송을 반드시 기각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오픈AI는 "우리는 개인이 오픈AI에 대한 절대적인 통제권을 갖는 것이 사명에 위배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일론 머스크에 동의할 수 없었다"라고 부연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주 오픈AI를 상대로 책임감있는 AI 구축이라는 사명에서 벗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자회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며 계약 위반, 수탁 의무 위반, 불공정한 사업 관행 등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오픈 AI가 공개한 메일 내용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오픈AI의 상업화 전략을 지지했으며 펀딩 규모로 수억 달러 정도를 고려했던 오픈AI에게 수십억 달러는 필요할 것이라고 독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AI는 "머스크가 AGI를 위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지 않는 방안을 승인했었다"라고 폭로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 측은 오픈AI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즉각 입장을 내놓지는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오픈AI는 "존경했고 우리가 더 높은 목표를 갖도록 영감을 준 인물이 우리에게 실패할 것이라 말하고 경쟁업체를 출범시키고, 우리를 고소까지 한 것에 대해 매우 슬프다"고 말하기도 했다.
AI포스트(AIPOST) 진광성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