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어 추적기, 물 속 미끼 움직임 확인
수중 데이터 기반 전략 수립 가능케
낚시꾼이 물고기를 더 많이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새로운 기기가 등장했다. 이 기기는 루어(인조미끼)를 따라 물 속에서 얻은 데이터를 스마트폰으로 전송해준다. 이로써 이전보다 물고기를 더욱 쉽게 잡을 수 있어 낚시인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스웨덴 혁신 기업인 프로브 피싱(PROBE Fishing)은 최근 미국 최대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킥스타터(Kickstarter)'에 자사의 첫 번째 제품인 루어 추적기 프로브(PROBE)를 출시했다. 미끼를 따라 움직이며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식은 세계에서 최초라고 기업 측은 홍보했다. 프로브는 길이 33mm, 무게 7g로 설계됐다. 미끼가 하단에 위치하도록 낚싯줄 상단에 쉽게 부착할 수 있다.
일단 미끼를 물에 던지면 프로브 통합 센서가 작동한다. 물 속 이동 속도와 함께 캐스트 길이, 수심, 온도, 수중 조명과 같은 필수 데이터를 기록한다. 중요한 데이터를 기록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물고기의 눈에 띄지 않도록 설계됐다. 프로브가 루어와 함께 다니더라도 낚시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수면 위로 올라오면 즉시 프로브 앱에 연결돼 깊이, 온도, 속도, 타격 및 릴 정지 등 미끼가 물 속에서 이동하는 과정을 완벽하게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이 기능은 낚시꾼에게 다음 낚시를 준비하는 데 있어 최고의 기능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눈으로 직접 보며 캐스팅 거리와 미끼의 깊이를 설정할 수 있다.
블루투스 신호가 수중에서 제대로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실시간 판독은 불가하지만, 이전 캐스트를 기반으로 미끼의 깊이를 영리하게 추정할 수 있어 낚시꾼들이 언제 줄을 감아야 하는지 알려준다. 개발팀은 수년간 디자인 작업을 진행해 더 작고 스마트하게 만들 수 있었다고 한다. 루어가 목표 깊이에 도달하면 앱을 통해 사용자에게 알림이 전달된다.
프로브는 현재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 약 104유로(약 16만원)에 공개됐다. 프로브는 어업 관련 커뮤니티에 입소문을 타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펀딩 마감까지 2주 가량 남은 가운데 현재 90% 이상의 펀딩률을 달성한 상황이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