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Anthropic)이 인공지능(AI) 챗봇 '클로드3'의 경량 버전인 '하이쿠(Haiku)'를 출시했다.
15일(현지시간) IT 매체 더 버지(The Verge), 벤처비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이달 초 클로드3 오퍼스(Opus), 소네트(Sonnet)를 발표한 데 이어 'GPT-4'를 능가한다고 홍보했던 하이쿠까지 출시했다.
하이쿠는 클로드3의 다른 모델보다 3배 빠르게 작동한다고 한다. 차트와 그래프가 포함된 방대한 분량의 연구 논문을 3초 내로 분석할 수 있다라는 것이 앤스로픽 측의 설명이다. 하이쿠는 3만 2,000개 미만의 프롬프트에 대해 초당 2만 1,000개의 토큰을 처리한다고 한다.
하이쿠의 토큰당 입력 수수료는 100만 토큰당 0.25달러, 출력 수수료는 100만 토큰당 1.25달러이다. 오픈AI의 GPT-3.5와 비교하면 토큰당 입력 수수료는 절반 수준이고, 출력 수수료는 0.25달러나 저렴하다. 하이쿠는 기업의 회계 서류, 법률 문서 등 대량의 문서를 신속히 처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리오 아모데이 엔스로픽 최고경영자(CEO)는 "빠른 응답 속도가 필요한 경우 하이쿠는 정말 좋은 선택지"라면서 “몇 초의 지연 시간이 고객 이탈로 이어지기 때문에 비즈니스의 업무흐름 효율성을 방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하이쿠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AI 플랫폼 '베드록'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구글 버텍스 AI에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