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디오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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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동남아 국가들과 QR코드 결제 호환을 위한 협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니케이아시아(Nikkei Asia), 테크인아시아(Techinasia)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각국과 2025년까지 국경에 관계없이 QR코드 결제로 지불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다.

예컨대 일본인들이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여행하면서 자국의 결제 앱을 사용해 거래를 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번 협의에는 일본 경제산업성과 각국 정부 및 중앙은행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 등과 논의를 거듭하고 있으며, 정부 간에 상호 이용에 합의하면 각국 사업자가 실무 협의를 진행한다.

현재 일본에서는 '페이페이(Paypay)'나 '라쿠텐페이(Rakuten Pay)' 등 다양한 QR코드 결제 서비스가 있다. 지난 2022년에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아세안 5개국이 결제 통합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시작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QR코드 결제를 호환함으로써 페이페이, 라쿠텐페이 등 일본의 결제 서비스를 도입하지 않은 국가에서도 지불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놓고 니혼게이자신문 등 외신들은 일본이 중국을 염두에 두고 동남아에 대한 경제적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