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 공무원들이 2004년 3월 30일 이전한 치평동 청사의 개청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청사의 변천사를 확인할 수 있는 자체 쇼츠 영상을 제작해 화제다.
영상 제작을 위해 광주시 회계과에 근무하는 나우철, 곽준영, 남인제, 최문석, 진종배, 도시철도건설본부 김보선 주무관은 지난 30일 광주시청에서 1990년대 과거부터 현재까지 사무실의 변화를 연출하고 촬영했다.
이들은 시청사 개청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별도 예산 없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한 달여 간 시나리오 작성부터 영상 촬영‧편집까지 모두 마쳤다. 현실감 있는 촬영을 위해 과거 8~90년대 실제 사용하던 타자기 등 소품도 수소문 끝에 어렵게 빌려서 활용했다고 한다.
복고풍의 의상과 소품도 사비를 통해 구매할 정도로 과거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담아내기 위해 부단히 애썼다. 제작된 영상을 공개하기 전 자체 제작한 포스터와 챗GPT를 이용한 미래 청사의 모습을 사전에 공개해 궁금증을 유도하는 등의 사전 홍보 효과를 톡톡히 높였다.
또한, 개청 20주년 기념하기 위해 청사가 건립된 시기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담은 기록과 사진 등을 시 자료실에서 찾아, 시대별 모습을 다양한 사진을 통해 만나볼 수 있도록 영상으로 제작했다.
영상 제작 등을 총괄 기획한 나우철 주무관은 “광주시 청사의 개청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영상을 제작했고, 공개된 영상과 사진을 통해 많은 시민과 MZ세대가 모르는 과거 사무실 모습과 청사의 변천사를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2004년에 개청한 광주시 청사는 서쪽이 낮고 동쪽이 높아서 생기는 방향성과 의회동의 비스듬한 구조를 통해 마치 서쪽으로 향하는 돛단배처럼 느껴지도록 설계됐다. 이와 동시에 의회동을 지상 5층, 행정동은 지상 18층으로, 5.18 민주화운동을 떠올릴 수 있도록 의미를 담아 건축됐다.
AI포스트(AIPOST) 조형주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