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캇 우 코그니션 CEO. (사진=코그니션 유튜브)
스캇 우 코그니션 CEO. (사진=코그니션 유튜브)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코그니션 랩스(Cognition Labs)가 최대 20억달러(약 2조 7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에 성공할 경우 기업 가치가 대폭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페이먼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코그니션 랩스가 최대 2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파운더스 펀드를 비롯한 실리콘밸리 기업들과 투자 라운드를 진행 중이다. 

코그니션 랩스는 코딩 생성 AI 에이전트 '데빈(Devin)'을 개발한 기업이다. 맞춤형 웹사이트 제작과 같은 복잡한 코딩 작업을 사람의 개입 없이 자체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이다.

 

 AI 에이전트 데빈에 자연어로 명령을 내리면 이를 수행하기 위해 데빈은 단계별 계획을 수립한다. 개발자 도구를 사용해 코드를 작성하고 문제를 스스로 수정하면서 작업을 완료한다.

일부 투자자들은 데빈이 AI 지능 분야에서 상당한 도약을 이뤘고, 소프트웨어 개발의 광범위한 자동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WSJ는 보도했다. 프랑스 소재 AI 기업 미스트랄(Mistral)은 지난해 말 기업가치가 20억달러로 평가된 바 있다. 

AI 기업을 바라보는 시장의 눈높이가 지속적으로 올라가는 모양새다. 이러한 추세를 감안해보면 코그니션 랩스가 투자 목표치를 달성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AI포스트(AIPOST) 조형주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