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먼 JP모건 회장 "AI, 전기·인터넷만큼 혁신적"
"인공지능(AI)은 인쇄기, 증기 엔진, 컴퓨팅, 인터넷 등 지난 수백 년 동안 주요 기술적 발명품 중 일부만큼 변혁적일 것입니다.”
‘월가의 황제’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JP모건체이스 회장이 인공지능이 사회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다이먼 회장은 연례 주주서한에서 AI 이슈를 첫 번째 항목으로 꼽으면서 “AI는 지난 수백년 동안 인류가 이뤄온 주요 기술 발명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AI 기술의 잠재력이 아직 완전히 실현되지 않았음에도 특별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다이먼 회장은 금융계에서 가장 성공한 리더로 꼽힌다. 이 때문에 그가 보내는 연례 서한은 업계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다이먼 회장은 “AI가 우리 산업을 얼마나 크게 또 얼마나 빨리 바꿀지 알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부터 업계 최대 화두가 되고 있는 생성형 AI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다이먼 회장은 “우리는 수년 동안 AI 및 머신러닝 기술을 적극 사용해 왔으며, AI 조직을 실질적으로 성장시켰다”면서 “현재 JP모건은 2000명 이상의 AI 및 머신러닝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은 마케팅, 금융 사기 탐지 및 위험 감지 등 400개 이상의 업무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이먼 회장은 생성형 AI가 JP모건 직원들을 지원하는 동시에 직원의 업무를 대체하고 새로운 역할에 맞게 직원을 재교육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이먼 회장은 "시간이 지나면서 AI가 거의 모든 직무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AI로 인해 특정 역할이 줄어들 수 있지만 다른 직종이나 역할도 생겨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