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술기업인 알리바바가 챗GPT 대항마로 선보인 인공지능(AI) 챗봇 '퉁이 첸원(Tongyi Qianwen)'의 새로운 버전이 공개됐다. 언어 관련 능력이 챗GPT를 뛰어넘었다고 알리바바 측은 주장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이날 퉁이 첸원 2.5를 공식 출시했다. 퉁이 첸원은 챗GPT와 유사한 AI 챗봇으로, 현재 9만개 이상 기업에 서비스되고 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측은 퉁이 첸원 2.5를 놓고 "이전 버전과 비교해 추론, 코드 이해 및 텍스트 이해 측면에서 눈에 띄게 발전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텍스트 이해력, 텍스트 생성, 채팅 및 대화, 보안 위험 등의 기능만큼은 GPT-4를 능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저우징런(Jingren Zhou) 알리바바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퉁이 첸원이 중국산 대규모언어모델(LLM) 최초로 LLM 성능 측정 프로그램 오픈컴퍼스(OpenCompass) 테스트에서 챗GPT-4 터보와 동일한 점수를 획득했다고도 전했다.
퉁이 첸원을 비롯 미국에 본사를 둔 오픈AI의 챗GPT를 따라잡기 위한 중국 기업들의 노력은 지속되고 있다. 중국어 텍스트 기술 측면에서는 챗GPT의 성능을 능가했다는 모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구글,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비교해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의 LLM이 활용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AI포스트(AIPOST) 진광성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