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미쓰비시 전기, 큐브 로봇 개발
‘루빅스 큐브(Rubik‘s Cube)'는 주사위 26개를 이리저리 돌려 각 면의 색을 하나의 색으로 만드는 게임이다. 최근 일본 기업이 만든 로봇이 루빅스 큐브 맞추기에서 신기록을 세웠다. 매우 숙련된 사람이 3~4초 만에 맞추는 큐브를 0.305초만에 맞췄다.
26일(현지시간) IT 매체 뉴아틀라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일본 미쓰비시 전기(Mitsubishi Electric)가 만든 로봇이 0.305초만에 큐브를 모두 맞춰 기네스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최고 기록은 2018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로봇 공학과 학생들이 만든 로봇이 세운 0.38초였다.
6년 만에 0.075초를 단축시킨 셈이다. 미쓰비시 전기 로봇이 큐브를 맞추는 시간인 0.305초는 사람이 눈을 한 번 깜빡이는 데 걸리는 시간과 비슷하다. 보통 숙련된 사람은 3~4초 만에 큐브를 맞춘다. 미쓰비시 전기는 신호 반응형 모터와 색상 인식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사용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쉽게 말해 로봇에 장착된 카메라, AI 등이 주사위의 색상을 인식하자마자 회전시켜야 하는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기네스북에 오른 큐브 로봇은 원래 에어컨이나 선풍기에 들어가는 모터·전선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품 내부에 장착하는 장비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미쓰비시 전기의 부품 생산 엔지니어링센터 수석 총괄 책임자인 유지 요시무라(Yuji Yoshimura)는 "2016년 부품 생산 엔지니어링 센터를 설립한 이후 첨단 모터, 전력 반도체 등 제품을 개발 제조해 왔다"라며 "모터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핵심이 되는 고속, 고정밀 권선을 구현하는 기술 역량을 입증하기 위해 이번 기네스 기록도 세운 것"이라고 밝혔다.
AI포스트(AIPOST) 조형주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