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그동안 퇴사하는 직원들을 상대로 '회사 비방 금지' 조항이 담긴 계약서를 받아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퇴사자 계약서’에는 회사를 비판할 경우 재직 중 획득한 지분을 잃게 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이에 오픈AI 측은 사과의 뜻을 전하며, 논란이 되고 있는 조항을 완전히 삭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IT 매체 엔가젯, 블룸버그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미국 복스 미디어는 최근 오픈AI가 퇴사 직원에게 회사 비방 금지 조항이 담긴 퇴직 계약서를 발견했다고 보도헀다.
해당 계약서를 작성하며 퇴사하는 직원들은 두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골라야 했다. 죽을 때까지 오픈AI를 비방하지 않고 그간 얻은 지분을 유지하는 것과 지분을 포기하고 회사에 대해 자유롭게 발언하는 것 등이다. 퇴사 직원들은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거나, 혹은 비방 금지 조항을 위반할 경우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손해를 보게 된다.
특히 퇴사할 당시 이런 계약을 했다는 점을 밝히는 것도 금지돼 있다. 이에 대해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알트만은 자신의 X를 통해 "실제로 이전 퇴사 계약 문서에는 지분 취소 가능성에 대한 조항이 있었다. 그러나 이를 실행한 적은 없다"라며 서류를 변경하겠다고 약속했다.
샘 알트만은 "이런 일이 있는지 몰랐다. 이는 전부 내 잘못"이라면서 "이미 계약서에 서명한 직원 가운데 불안을 느끼는 전 직원이 있다면 내게 연락하면 해결해 드릴 것"이라고 했다.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성명을 통해 "이번 일로 우리를 위해 애써주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이슨 권 CSO는 "더 나아지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AI포스트(AIPOST) 진광성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