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디오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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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60억 달러(약 8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경쟁사인 오픈AI를 따라잡기 위한 AI 인프라 구축에 나설 전망이다. 

26일(현지시간) IT 매체 테크크런치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설립된 지 1년도 채 안 된 xAI가 60억 달러 규모를 투자금을 유치하며 시리즈 B를 마무리했다. 이번 펀딩에는 세쿼이아캐피탈과 안드레센 호로위츠 등 유명 벤처 캐피탈(VC)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금은 경쟁사인 오픈AI 등을 따라잡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쓰여질 것으로 예상된다. 머스크는 이달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프레젠테이션에서 xAI의 챗봇 '그록(Grok)'의 차기버전 학습 및 운영을 위해 10만개의 칩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미드저니)
(사진=미드저니)

이 자리에서 머스크는 슈퍼컴퓨터를 2025년 가을까지 구동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그록2 훈련에 약 2만개의 엔비디아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필요하고, 그록3에 10만개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 머스크의 구상이다. 현존하는 가장 큰 GPU 클러스터보다 최소 4배 규모의 GPU 클러스터를 만든다는 것이다. 

한편 머스크 CEO는 xAI를 오픈AI, 구글, 앤트로픽과 같은 생성형 AI 업계의 선두 반열에 올리겠다는 것을 목표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