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기업 컬러 헬스, GPT-4o API 기반 의료 어시스턴트 개발
글로벌 빅테크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질병을 예측하거나 진단을 내리는 등의 의료 관련 서비스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도 헬스케어 의료 서비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오픈AI는 17일(현지시간) 자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의사가 암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법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인공지능 어시스턴트를 개발한 헬스케어 기업 '컬러 헬스(Color Health)'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컬러 헬스가 개발한 의료 AI 어시스턴트 '코파일럿'은 GPT-4o를 기반으로 암 진단을 돕고, 환자 맞춤형 정밀 검사 계획을 수립함으로써, 의사가 데이터를 토대로 한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당 어시스턴트를 개발한 기업 '컬러 헬스'는 설립 이래 700만 명 이상의 환자들에게 의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컬러 헬스는 오픈AI의 API를 사용해 환자 의료 데이터를 임상 지식과 통합시켰다. 컬러 헬스의 의료 AI 어시스턴트는 가족력, 개별 위험 요인 등 환자 데이터를 수집해 진단하고, 검진 계획을 짜준다. 진료를 위한 의료보험 승인 작업도 도울 수 있다.
암 진단 및 검사는 매우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것이 현실이다.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의 경우 치료가 4주만 지연되도 사망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 빠르고 정확하게 검사를 받고 치료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AI 의료 어시스턴트 '코파일럿'의 도움으로 더 많은 암 환자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의료 AI 어시스트 '코파일럿'과 관련, 미국 암학회(ACS) 캐런 크너드센(Karen Knudsen) 회장은 "AI 기술과 디지털 기반 임상 워크플로우를 결합해 해당 과정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는 환자, 의료진, 비용을 지불하는 사람 등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AI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브래드 라이트캡은 "오픈AI와 컬러 헬스는 의사가 환자의 의료 기록을 살펴보고 효율적인 진료를 위해 더 많은 도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컬러 헬스의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오스만 라라키(Othman Laraki)는 "우리의 코파일럿은 의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닌 의사를 돕기 위한 AI 도구다"라며 "의료 회사로서 접근성과 형평성을 향상시키는 기술은 환자의 안전과 개인 정보 보호를 지원하는 기술과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