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AI 미인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켄자 레일리. (사진=팬뷰 미스 AI)
세계 최초 AI 미인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켄자 레일리. (사진=팬뷰 미스 AI)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AI) 미인대회 ‘팬뷰 미스 AI(The Fanvue Miss AI)’의 우승자가 공개됐다. 중동 여성의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모로코 국적의 AI 모델 '켄자 레일리'가 왕관의 주인공이 됐다.

AI 크리에이터 구독 플랫폼 팬뷰(Fanvue)는 최근 AI 미인대회 '팬뷰 미스 AI'에서 모로코 국적의 AI 모델 켄자 레일리가 왕관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2위는 프랑스 국적의 AI 모델 '라리나', 3위는 포르투갈 국적의 AI 모델 '올리비아C'가 선정됐다. 

결선에서 켄자 레일리와 각축을 벌였던 라리나는 2위, 포르투갈 국적의 AI 모델 '올리비아C'는 3위를 기록했다. (사진=팬뷰 미스 AI)
결선에서 켄자 레일리와 각축을 벌였던 라리나(왼쪽)는 2위, 포르투갈 국적의 AI 모델 '올리비아C'는 3위를 기록했다. (사진=팬뷰 미스 AI)

1위를 차지한 켄자 레일리는 1500명 이상의 경쟁자들을 물리쳤고, 제작자는 1만3000달러(약 18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됐다. 켄자 레일리는 "항상 모로코 문화를 자랑스럽게 선보이고, 다양한 분야에서 팔로워에게 지속적으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켄자 레일리는 소셜미디어 영향력이나 기술적 능력, 지능 테스트 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저 미모만으로 평가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켄자 레일리는 히잡을 쓰고 여러 장소를 다니는 게시물을 올림으로써 사회적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어필하기도 했다. 

켄자 레일리. (사진=팬뷰 미스 AI)
켄자 레일리. (사진=팬뷰 미스 AI)

심지어 켄자 레일리의 제작자는 팔로워들과 실시간 소통할 수 있도록 챗봇도 개발했다. 켄자 레일리의 팔로워 수는 19만 4000명으로, 라리라(9만 3000명)와 올라비아C(1만명) 보다 월등히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팬들과의 활발하게 소통하고, 사회적 메시지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켄자 레일리가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켄자 레일리는 여성에게 힘을 주고, 환경을 보호하고, AI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겠다고 했다. 한편 제1회 AI 미인대회에는 미국, 아프리카, 남미, 인도, 일본, 한국, 유럽 등 전 세계 1500여 명의 AI 크리에이터들이 참가했다. 

AI포스트(AIPOST) 조형주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