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영상 편집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한 스타트업 '캡션(Captions)'이 최근 6000만 달러(약 83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크리에이터들에게 필요한 AI 기능을 서비스하는 등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면서다.
캡션은 9일(현지시간) 시리즈C 펀딩 라운드에서 6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인덱스 벤처스가 주도한 이번 투자는 안드레센 호로비츠, 세콰이아 캐피털, 클라이너 퍼킨스 코필드 앤 바이어스 등 유력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캡션의 누적 투자금은 시드 투자를 포함해 총 1억 달러(약 1380억원)를 돌파했다. 캡션 측은 "올해 정말 뜻 깊은 한 해였다. 1000만명 이상의 글로벌 크리에이터를 확보했고, 세계 최초의 생성 기능 컬렉션을 출시했다"라며 "고객들이 매달 300만 개 이상의 비디오를 제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캡션은 얼굴 공개를 꺼리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입소문을 타며 급성장했다. 캡션은 사용자가 만드는 콘텐츠에 적합한 AI 가상인간을 제공한다. 일반적인 아바타와 달리 매우 사실적인 AI 가상인간의 모습에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매료됐다고 한다.
더불어 캡션은 AI 기능을 통해 영상을 녹화하고 편집하는 크리에이터용 전문 기능을 제공한다. 다양한 화면 전환, 효과 등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영상 편집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는 평가다. 최근 출시한 'AI Edit' 기능도 크리에이터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AI Edit은 클릭 한 번으로 AI가 비디오를 적절하게 편집해주는 기능이다.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힘을 실어주기 위해 캡션은 15명이던 직원을 60명까지 늘렸다고 한다.
가우라브 미스라 캡션 최고경영자(CEO)는 "캡션의 주요 목표는 사람들이 비디오를 통해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번 투자로 미래를 내다보면서 생성형 AI 비디오 연구를 발전시킬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