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패럴림픽를 앞두고 한국과 프랑스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한불 특별교류전 '블랑(BLANC)'이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파리 사빈 바야슬리 갤러리(Sabine Bayasli Gallery)에서 개최된다.
‘공존과 하모니’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예술에 대한 평등한 시선을 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별 교류전은 장애인의 예술 교육 및 지원 사업을 수행하는 비영리단체 ‘도와지(대표 안태성)'가 주최하고, ‘케이리즈(대표 김현정)'가 주관, 주프랑스 대한민국대사관과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이 후원한다.
이번 전시는 양국의 예술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교류 전시행사로 구성됐다. 한국 발달장애인 아티스트의 세계 진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24 패럴림픽 개최지인 파리를 총 15개의 구획으로 나눠, 각 구획 별 특별한 전시가 진행된다. 여기는 한국 발달장애인작가 11명, 한국작가 2명, 프랑스작가 2명이 참여한다.
주요 명소와 패럴림픽 경기를 모티브로 한 작품을 캔버스에 제작하고, 전체 캔버스를 하나의 큰 작품으로 모아 전시할 예정이다. 한국AI작가협회(협회장 김예은) 소속 인공지능(AI)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미술작가들의 작품 15점을 토대로 영상을 제작해 순수 예술과 첨단 기술과의 융합을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김예은 이사장(작가명 NOVAEDU)을 포함해 변아롱(작가명 Stew), 김상래(작가명 Grimdal), 김동현(작가명 GOMDAN), 김정균(작가명 SigorJavjong), 홍세정(작가명 RUDA), 클레오킴(작가명 RMRL+ICANDOIT) 등 협회 이사들이 참여한다.
영상 제작 총괄을 맡은 장은경 이사(기업명 RDEV)는 "AI와 예술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예술적 가치를 창출하고, 예술이 사회에 미칠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을 전달하겠다"라며 프로젝트 참여 이유를 밝혔다. 또한 가상현실(VR)과 혼합현실(MR) 기술도 활용돼 더욱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전시되는 작품들은 기업 더블미(대표이사 김희영)가 구현한 소셜 메타버스 플랫폼 '트윈월드' 내 파리 패럴림픽 기념 스페이스에서도 즐길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각계 각층의 기부를 통해 열린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조건부기부금사업의 형태로 추진된다.
본 행사는 국가간 예술 교류, 장애인 아티스트의 활동 기반 및 세계 진출 지원, 미술과 K-POP 등 다양한 분야의 협업, 순수예술과 첨단기술 간의 융합 그리고 기부를 통한 문화예술 후원이라는 다양한 주제를 하나의 전시 행사를 통해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전시 작품들은 11월부터 12월까지 서울 잠실에 위치한 롯데스카이에서 개최되는 ‘장애인 미술 아트페어’에서도 특별전시 형태로 공개된다. 현장에서 판매되는 티셔츠의 판매수익은 발달장애인 아티스트의 교육을 위한 기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티셔츠는 리사이클링 소재로 만들어졌다.
전시 관계자는 "작은 기부와 그 기부를 통해 이루어지는 다양한 활동이 머나먼 프랑스 파리에서 조화롭게 하나돼 빛나는 결실을 맺는 과정을 애정 어린 관심봐주셨으면 한다"라며 "모든 이에게 따뜻한 희망을 가져다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