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크리에이터들의 창작을 돕기 위해 플랫폼에 인공지능(AI) 기능을 도입했다. 제목, 썸네일, 소재 등 크리에이터들이 고민하는 숙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유튜브는 7일(현지시간) 크리에이터 인사이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크리에이터들의 창작을 돕기 위해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를 플랫폼에 통합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튜브 측은 새롭게 출시되는 '브레인스톰 위드 제미나이(Brainstorm with Gemini)'의 경우 현재 일부 크리에이터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크리에이터들의 반응을 고려해 향후 기능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브레인스톰 위드 제미나이는 말 그대로 크리에이터가 AI와 브레인스토밍(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내놓는 회의 방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크리에이터들은 영상 소재, 썸네일, 제목 등을 선정할 때 AI와 소통하며 영감을 얻을 수 있다.
브레인스톰 위드 제미나이는 유튜브가 지난 5월부터 테스트를 진행 중인 AI 기반 영감 도구와 유사하다. 해당 도구는 시청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영상 주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제작에 돌입하기 전 개요를 생성해준다.
유튜브 측은 테스터들이 기존 AI 기반 영감 도구와 새롭게 출시된 브레인스톰 위드 제미나이 기능 중 어떤 도구를 선호하는지 분석할 예정이다. 테스트에 참여한 크리에이터들은 유튜브 스튜디오에서 '비디오 아이디어'를 입력하면 두 가지 기능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최신 생성형 AI 기능을 선도적으로 플랫폼에 도입함으로써 유튜브 측은 영상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모양새다. 틱톡, 인스타그램과 같은 플랫폼들은 AI로 페르소나 챗봇 등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반면 유튜브는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 생산을 돕는 데 집중하고 있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