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주 3일제' 미래상 제시
"인간의 수명·여유시간 모두 늘 것"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재택근무와 탄력근무제 등이 일반화된 가운데 인공지능(AI), 로봇 기술의 발달로 주 3일 근무제가 가능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근무 일수를 줄이는 데에 공감의 뜻을 보내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머니컨트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인공지능(AI) 기술이 인간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주 3일 근무제를 실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빌 게이츠는 코미디언 트레버 노아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 'What Now'에 출연해 AI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빌 게이츠는 "인간이 열심히 일할 필요가 없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빌 게이츠는 "주 3일 근무를 해도 되는 사회가 온다면 아마 괜찮을 것"이라며 "AI와 기계가 모든 음식과 물건을 만들어주고, 그렇게 된다면 인간들이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일주일에 5일 이상 근무할 필요가 없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빌 게이츠는 몇 달 전 블로그를 통해 '인공지능 악용'의 위험성에 대해 이야기한 바 있다. 빌 게이츠는 지난 7월 "AI의 영향력이 산업혁명만큼 극적이지는 않겠지만, PC 보급 이상의 충격은 될 것"이라며 "워드 프로세싱 애플리케이션이 사무실을 없앤 것은 아니지만 그것을 영원히 바꿔낸 것처럼 말이다"라고 했다.
빌 게이츠 뿐만 아니라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JP모건 최고경영자(CEO)도 "아이들은 기술 덕분에 100세까지 살 수 있고, 암도 걸리지 않을 것이다"라며 "미래에는 AI로 인해 근무일이 주 3.5일로 줄어들 것"이라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한편 미국을 비롯한 해외 소재 기업들이 주 4일 근무의 효과를 시험 중인데, 일부 기업들은 일과 삶의 균형과 효율성이 향상됐다는 긍정적인 결과를 냈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