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2030년까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부문에 10조엔(약 90조8810억원) 이상의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11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AI·반도체 산업 기반 강화 프레임'이라는 지원 계획을 경제 대책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이는 향후 10조엔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원하고, 10년간 총 50조엔(약 454조원) 넘는 관민 투자를 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30년을 목표로 인공지능 기술과 반도체 등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 일본 정부는 이에 따른 경제 파급 효과를 160조엔(약 1440조원) 규모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그간 육성해온 반도체 업체인 '라피더스' 등을 염두에 둔 정책으로 풀이된다. 라피더스의 자금 조달을 위한 수단으로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는 것이라는 게 외신들의 분석이다. 라피더스는 2027년까지 최첨단 2㎚(나노미터·10억분의 1m) 반도체 제품을 양산한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일본 정부는 이달 중 AI, 반도체 육성 전략을 경제 대책에 포함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라피더스 지원을 위한 법안도 내년 정기국회에 제출될 것으로 점쳐진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