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피규어)
(사진=피규어)

몇 달 전 미국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AI의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 02'가 독일의 자동차 업체 BMW 생산라인에 투입돼 시험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알려진 바 있다. 당시 BMW 스파르탄버그 공장의 차체 제작 공정에 투입된 로봇은 금속 부품을 옮기는 작업을 수행했었다. 

인공지능(AI) 로봇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진전하고 있는 가운데 BMW 생산라인에서 근무하는 로봇 피규어는 아직도 잘 근무하고 있을까? 브렛 애드콕 피규어AI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자신의 엑스(X)를 통해 피규어02의 근황을 전했다. 

브렛 애드콕 CEO는 "피규어02는 현재 작업 속도가 4배나 빨라졌으며, 신뢰도도 7배나 향상됐다"라며 "하루 최대 1000건의 작업을 처리하고 있으며 상당한 진전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영상=피규어, 편집=AI포스트)
(영상=피규어, 편집=AI포스트)
(영상=피규어, 편집=AI포스트)
(영상=피규어, 편집=AI포스트)

이어 그는 "더 많은 로봇을 배치하고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AI 모델을 개선함에 따라 성능이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일 피규어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는 피규어02가 BMW 공장에서 조립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더불어 영상에서는 여러 대의 로봇이 일사분란하게 공장 안에서 부품을 옮기고 조립하는 동작도 수행하고 있다. 밀리미터(㎜) 단위의 부품도 다룰 수 있다고 한다. 반복적인 작업으로부터 직원들을 해방시켜 보다 더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 완성차 업계의 목표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피규어02는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시각, 언어 기술이 탑재된 모델이다. 인간의 언어로 작업 지시를 내릴 수 있고, 스스로 현장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설립된 피규어 AI는 아마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로부터 투자를 받은 바 있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