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의 챗GPT가 세상에 나온 지 2년이 됐다. 번역, 창작 업무에 인공지능(AI) 챗봇을 활용하는 사용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챗GPT 앱 국내 사용자 수는 526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2만 명) 대비 7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인 10명 중 1명이 오픈AI의 챗GPT를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챗GPT를 쉽게 배우고 알차게 써먹는 방법을 알려주는 관련 서적들도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다. 보다 유용하게 AI를 활용하고 싶은 사용자들이 많다는 것을 방증한다.
이 가운데 오픈AI의 제품 책임자인 니콜라스 털리(Nicholas Turley)는 최근 한 유튜브 팟캐스트에 출연해 챗GPT를 제대로 쓰는 방법 5가지를 공유했다. GPT-4o의 모든 기능을 아직 사용해보지 않은 사용자들에게 확실히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털리의 설명이다.
먼저 그는 '고급 음성 모드'를 사용하는 것을 권했다. 털리는 "음성 기능은 챗GPT를 사용하는 완전히 다른 방법"이라며 "이 기술은 이전에 시도한 것과 전혀 다르다"라고 말했다. 고급 음성 모드는 지난 9월 iOS와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기능이다.
고급 음성 모드를 사용하면, 마치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음성 대화가 가능하다. 해당 기능은 챗GPT 플러스, 엔터프라이즈, 팀 또는 에듀 구독자들이 이용할 수 있다. 기본 음성 모드는 무료 사용자들도 이용 가능하다.
이어 그는 챗GPT 메모리 기능을 잘 활용하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메모리 기능은 사용자의 대화 맥락을 기억하고, 일관성 있는 답변을 제공하는 기능이다. 털리는 "기억하기를 원하는 모든 항목을 지정하면 된다"라며 "무언가를 기억하라고 지시할 수도 있고, 잊으라고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털리는 'GPT 빌더' 기능도 언급했다. GPT 빌더는 프로그래밍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더라도 맞춤형 GPT를 만들어 주는 기능이다. 털리는 "매우 쉽다. 몇 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라며 "맞춤형 GPT를 공유할 수도 있고, 비공개로 유지할 수도 있다"라고 했다.
털리는 파일 업로드 옵션도 유용하다고 전했다. 털리는 "긴 분량의 텍스트 파일을 살펴봐야 할 때 유용하다"라고 강조했다. AI가 문서를 빠르게 파악하고 요약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방식으로 응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특정 정보나 인용문을 추출하고, 두 개 이상의 문서를 비교할 수도 있다.
끝으로 털리는 이미지에 텍스트를 집어넣는 기능을 활용해 보라고 권했다. 오픈AI의 이미지 생성기인 달리를 챗GPT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이미지에 텍스트를 집어넣는 작업이 수월하다는 것이다. 털리는 "생일 카드 만들기 등과 같이 이미지에 텍스트를 집어넣어 맞춤 이미지를 만들어 보길 추천한다"라고 했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