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공개되자마자 전 세계 테크판을 뒤흔든 챗GPT가 출시 2주년을 맞았다. 인공지능(AI) 발전사에 없어서는 안 될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는 챗GPT는 이미 우리 일상에 급속도로 녹아들고 있다.
챗GPT 등장 이후 구글의 제미나이, 앤트로픽의 클로드 등 경쟁 모델들이 속속 등장했다. 각종 AI 서비스가 쏟아지고 있지만, 챗GPT는 아직까지 생성형 AI 모델의 대명사처럼 불리고 있다. 출시 2주년을 맞은 챗GPT의 영향력은 여전히 건재할까.
챗GPT 애플리케이션(앱) 국내 월 이용자 수가 올해 364만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사용자 수 기준으로 가장 많이 성장한 모바일 앱 3위를 차지한 것이다. 상위 10개 앱 가운데 생성형 AI 관련 애플리케이션은 챗GPT가 유일하다.
27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공개한 ‘2024 모바일앱 총결산 리포트’에 따르면 챗GPT는 토스와 쿠팡이츠에 이어 올해 가장 많이 성장한 앱 3위를 차지했다. 사용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앱은 토스로 조사됐다. 지난 10월 토스 사용자는 2467만명으로, 지난 1월 대비 481만명 늘었다.
토스 다음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인 앱은 쿠팡이츠였고, 오픈AI의 챗GPT가 뒤를 이었다. 지난 1월 162만명이던 챗GPT 사용자수는 지난 10월 526만명까지 증가했다. 9개월 만에 364만명이 증가한 셈이다.
틱톡 라이트(329만명 증가), 모바일 건강보험증(293만명), 네이버 지도·내비(289만명), 스레드(253만명), 쿠팡(220만명), 카카오페이(218만명), 피크민 블룸(213만명)도 올해 가장 많이 성장한 애플리케이션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스레드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모기업인 메타가 지난해 출시한 사회관계망서비스다. 출시 5일 만에 가입자 1억명을 돌파했고, 월 사용자도 수억명에 달한다. 스레드는 올해 젊은 세대에게 주목받으며 급성장했지만, 챗GPT의 성장세를 뛰어넘지는 못했다.
한편 올해10월 기준 챗GPT 앱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은 51.6분으로 전년 동월 대비 약 20분 증가했으며 1인당 월평균 사용일수는 5.7일로 전년 동월 대비 2.4일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인 안드로이드와 iOS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조사로 실시됐다.
AI포스트(AIPOST) 진광성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