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원격조작 운영 시스템을 개발할 전문 인력 채용에 나섰다.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에 고삐를 바짝 죄고 있는 모양새다.
테슬라 채용 페이지에 따르면 테슬라 AI의 원격 운영팀 전문인력은 로보택시 및 로봇을 원격조작하는 데 필요한 운영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 신뢰할 수 있는 고도로 최적화된 저지연 데이터 스트리밍을 구축해야 한다.
전문인력은 최첨단 가상현실(VR) 장비를 사용해 장치의 세계로 이동해 복잡하고 정교한 작업을 원격으로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로보택시가 인간의 개입에 의존하지 않고 고급 신경망 훈련과 카메라 기반 인식을 통해 완전 자율주행을 달성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반복해서 강조해왔다.
원격 조작 기술은 공공 도로에서 자율주행차를 출시하기 위한 필수적인 구성 요소로 간주된다. 웨이모와 같은 회사도 공사 구역, 하드웨어 고장 등과 같은 특정 상황 등을 처리하기 위해 원격 조작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이러한 점을 비추어볼 때 테슬라가 로보택시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원격 조작 시스템을 구축할 AI 엔지니어의 연봉은 12만 달러(약 1억 6700만원)에서 31만 8000달러(약 4억 4400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전문인력은 연봉을 포함, 주식 보상과 복리후생을 제공받게 된다. 테슬라는 하드웨어, 펌웨어 및 백엔드 전문 지식을 통합하여 최첨단 시스템을 구축할 목표다. 테슬라의 원격 운영팀이 특수 목적의 로보택시만 지원할지, 테슬라 일반 차량 기술도 개발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지난 10월 사이버캡 공개행사에서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이 음료를 서빙하고 연설을 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인간과 상호작용을 하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옵티머스는 원격 운영팀의 조작으로 움직였다고 뒤늦게 밝혀졌다.
AI포스트(AIPOST) 진광성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