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포스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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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xAI의 챗봇 그록(Grok)의 차기 모델이 곧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 시점에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GPU를 활용해 개발한 AI 모델이라 어느 정도의 성능을 보여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머스크 CEO는 자신의 엑스(X)를 통해 "곧 그록 3가 출시될 것"이라며 "그록 2보다 10배 더 많은 컴퓨팅 전력을 사용했다"라고 말했다. 그록 3는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인 '콜로서스'의 컴퓨팅 자원을 통해 개발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머스크 CEO는 "그록을 4주간 사용한 이후 챗GPT 구독을 취소하기로 했다. 그록이 더 안정적이고 번개처럼 빠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는 한 이용자의 게시글을 공유했다. 오픈AI의 챗GPT보다 그록의 성능이 더 뛰어나며, 새로운 모델은 더 뛰어난 성능을 보유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사진=xAI)
(사진=xAI)

앞서 머스크 CEO는 지난해 7월 엑스에 올린 게시물에서 GPU 클러스터 콜로서스를 언급하며 "10만대의 H100을 훈련한 뒤 연말을 맞이하는 그록 3에겐 정말 특별한 일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차기 모델 출시가 지연되면서 모델 성능 구현에 차질이 생긴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 

GPU를 최대한 많이 확보해 AI 모델 성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것이 xAI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GPU 규모가 모델 성능을 보장하지 않기 때문에 오픈AI, MS, 메타 등과의 경쟁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머스크 CEO는 콜로서스에 들어가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100만개 규모로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AI포스트(AIPOST) 조형주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