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발렌타인 데이(2월 14일)를 앞두고 가족과 연인의 나들이가 많아질 전망이다. 이에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에 빠진 이들도 많다. 지난해 발렌타인 데이 시즌에 가장 인기 있었던 방문지는 어디였을까.
SK텔레콤의 AI기반 위치분석 플랫폼 ‘리트머스(LITMUS)’가 지난해 같은 날짜(2024년 2월 14일 수요일)의 인구 이동 데이터를 분석했다. 지난해 발렌타인 데이에 가장 많은 인구가 다녀간 인기 방문지 1위는 서울시 강남구의 강남역 거리였다.
해당 지역은 카페, 레스토랑, 문화공간이 밀집해있는 곳으로 주로 전연령에게 고르게 인기가 높았다. 이어 2위와 3위는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홍대거리, 서울시 강남구 삼성1동에 위치한 복합쇼핑몰 코엑스몰이 각각 꼽혔다.
이들 지역은 식사와 쇼핑 등을 함께 즐기는 등 시설 접근성이 용이해 전 연령층이 고르게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경기권에서는 고양시 일산동구의 호수공원 로데오거리(4위), 안산중앙역 로데오거리(10위), 수원시 팔달구 번화가인 나혜석거리(12위), 수원역 로데오거리(20위) 등 번화가가 주로 인기 방문지로 꼽혔다.
서울·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제2동의 서면 젊음의 거리가 가장 높은 순위(6위)에 올랐다. 같은 행정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도 11위에 올랐다.
한편 인기 방문지 Top 30를 각 행정동으로 구분해 살펴보면, 서울시 종로구의 방문지가 가장 많았다. 종로구에서는 종각 젊음의 거리(9위), 그랑서울(13위), 동대문 종합시장(18위)이 인기 방문지 Top 20에 올랐다.
각 성별과 연령대별 인기 방문지를 살펴보면, 10대 남녀 1위는 롯데월드였다. 이밖에 홍대거리와 서면 젊음의 거리, 동성로, 강남역 거리 등 번화가가 순위권 상위에 올랐다.
에버랜드도 10대의 인기 방문지(남성 6위, 여성 7위)로 꼽혔다. 반면 20대부터는 테마파크보다 번화가의 인기가 대체로 높았다. 20대 남녀 인기 방문지 1위는 홍대거리로 꼽혔으며, 10대와 마찬가지로 강남역 거리, 서면 젊음의 거리, 동성로, 신촌 등 번화가가 상위권 순위에 꼽혔다. 롯데월드는 20대 여성 5위, 남성 8위에 그쳤다.
30대부터는 번화가 외에 쇼핑센터도 함께 인기 순위에 오르기 시작했다. 30대 남녀 인기 방문지 1위는 강남역 거리가, 2위는 코엑스몰이 각각 꼽혔으며 롯데타워 등 랜드마크도 상위권에 올랐다. 40대는 쇼핑센터 방문 유형이 한층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40대 남성 1위는 강남역 거리, 2위는 코엑스몰이었고, 여성 1위는 코엑스몰, 롯데월드가 각각 차지했다. 이밖에 부산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과 종각 젊음의 거리 등이 순위권에 올랐다.
50대는 코엑스몰과 강남역 거리가 최고 인기 방문지로 꼽혔는데, 남성은 강남역 거리가 1위, 코엑스몰이 2위였고 여성은 반대로 코엑스몰이 1위, 강남역 거리가 2위였다. 60대 남녀 인기 방문지 1위는 코엑스몰이었으며, 이어 강남역 거리가 2위를 차지했다.
60대 남성은 이밖에도 호수공원 로데오거리, DDP, 종각 젊음의 거리 등을 찾았고, 60대 여성은 롯데월드나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등 쇼핑센터를 즐겨 찾았다.
발렌타인 데이에 10대를 제외한 모든 성·연령층이 많이 찾은 행정동은 서울시 종로구 종로1.2.3.4가동으로, 경복궁과 창덕궁, 종묘 등 문화유적지 및 다양한 여가 활동을 즐길 만한 장소가 밀집한 곳이다.
해당 지역은 20대 남녀부터 60대 이상 남녀 모두 방문 행정동 순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POI 유형별로는 문화유적지가 1위, 레저/스포츠기타가 2위였다. 종로1.2.3.4가동의 10대 방문은 타 연령 대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 서울시 중구 소공동은 업무지구와 대형 쇼핑몰과 쇼핑센터, 호텔 등이 함께 있는 상업지구로, 주로 30대 이상 연령층에서 남성 방문 비율이 여성 대비 2~3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KT는 지난해 방문지 데이터와 여행과 쇼핑 트렌드 흐름을 고려해 이번 발렌타인 데이 계획을 효과적으로 세워보기를 권장한다고 밝혔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