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 개발사 메타(Meta)가 프랑스 출판사와 작가 협회로부터 저작권 침해를 이유로 고소당했다. AI 모델 학습 과정에서 저작권이 보호된 콘텐츠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로이터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프랑스 내 출판사 및 작가들이 제기한 AI 저작권 소송에 직면했다. 소송을 주도한 단체는 프랑스 출판 조합(SNE), 프랑스 작가 조합(SNAC), 프랑스 문학인 협회(SGDL) 등이다.
이들은 법원에 메타가 자신들의 책을 무단으로 AI 모델 훈련에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SNE의 회장 빈센트 몽타뉴는 "메타의 대규모 저작권 침해 증거를 수집했다"라며 "유럽 위원회에 메타의 활동이 유럽연합(EU)의 AI 규정을 위반한다고 통보했다"라고 밝혔다.
오픈AI, 구글 등 빅테크들은 그동안 학습 데이터를 놓고 언론사, 출판사들과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학습 데이터 무단 사용 의혹이 지속되자 오픈AI는 뉴스 콘텐츠 계약을 통해 언론사들과 상생을 도모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오픈AI는 지난해 3월 세계적인 프랑스 언론사 르몽드(Le Monde)와 스페인 최대 미디어 그룹 프리사(Prisa Media)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4월에는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 6월에는 미국 타임지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더불어 지난해 6월에는 미국 유력지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포스트, 미국 대형 출판사 하퍼콜린스,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을 보유한 뉴스코프와 콘텐츠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8월에는 잡지 보그, GQ, 와이어드 등을 거느린 미디어 그룹 콘데 나스트와 계약을 체결했다.
그간 콘텐츠 사용 계약 등과 관련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던 메타도 지난해 말 로이터 통신과 콘텐츠 사용 계약을 맺기도 했다. 한편 저작권 소송에서 AI 기업들은 훈련 데이터 출처 공개를 꺼리면서 '공정 사용'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AI포스트(AIPOST) 진광성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