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바퀴가 달린 2족 보행 로봇이 장애물을 뛰어넘는 영상이 공개되며 다양한 환경에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로봇은 중국 로봇 기업 림엑스 다이내믹스(LimX Dynamics)가 개발한 '트론(TRON) 1' 모델이다.
림엑스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트론 1 모델은 세 가지 다리 모양으로 제작된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는 '휠 모드'로 제작된 2족 보행 로봇이 등장한다. 영상에서 로봇은 계단을 오르고 장애물을 넘는다. 연구진이 설치한 허들도 껑충 뛰어 넘는 모습을 보였다.
연구진이 계단을 오르는 로봇을 힘껏 밀었지만, 로봇은 넘어지지 않고 균형을 잡기도 했다. 외부 충격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로봇은 첨단 인식 기능과 동작 제어 알고리즘이 탑재돼 있다.
실시간 지형 감지 기능이 탑재돼 있기 때문에 장애물을 파악한 뒤 스스로 극복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트론 1 모델은 림엑스 다이내믹스가 지난해 공개했던 P1 로봇의 상업용 버전으로 알려져 있다.
트론 1 모델도 P1 로봇과 같이 사전에 학습되지 않은 숲이나 산을 성공적으로 탐색하는 등 탁월한 제어 능력과 안정성을 보유했다고 한다. 영상에서 뛰어난 점프 능력을 보여줬지만 아직까지 개선해야 할 한계는 존재한다.
영상에 등장하는 장애물보다 더 높은 장애물을 뛰어넘어야 하고, 극한의 온도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제작돼야 한다. 트론 1 2족 보행 로봇은 현재 1만 5000달러에 판매 중이다.
한편 림엑스 다이내믹스는 지난해 로봇이 앞발을 들고 직립보행하는 기술을 공개하기도 했다. 네 발로 이동할 때보다 더 많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해당 로봇은 작업장 안에서 장애물을 피하며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 앞 발을 들고 섰을 때의 로봇의 키는 153cm이다. W1 로봇이 기본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움직임은 계단 오르기, 오르막과 내리막 이동, 자갈길 이동, 장애물에 따른 신체 높이 조정 등이 있다.
림엑스는 해당 로봇이 물류 및 유통 분야는 물론, 화재 감지, 긴급 구조, 연구 및 교육, 태양광 시설 등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포스트(AIPOST) 조형주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