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런웨이)
(사진=런웨이)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런웨이(Runway)가 3억 800만 달러(약 450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런웨이의 누적 투자액은 5억 3650만 달러(약 7800억원)가 됐다. 

제네럴 아틀란틱이 주도한 이번 투자에는 엔비디아와 소프트뱅크, 베일리 기포드, 피델리티 등 세계적 기업,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런웨이는 이번 투자금으로 AI 연구를 가속화하고, 최고의 전문가와 엔지니어를 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 오픈AI를 비롯 중국 AI 기업들과 경쟁을 벌이는 런웨이는 대규모 자금을 기반으로 더욱 향상된 동영상 생성 AI 모델을 개발할 방침이다. 런웨이는 비디오, 3D 영상, 이미지 생성 모델을 포함한 AI 미디어 생성 도구를 제공한다. 

젠-4 모델로 제작한 영상 갈무리. (사진=런웨이)
젠-4 모델로 제작한 영상 갈무리. (사진=런웨이)

런웨이는 자사의 모델을 널리 확산하기 위해 '존윅', '트와일라잇' 등 영화를 제작한 미국 할리우드 유명 제작사 '라이언스게이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영화 제작에 AI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라이언스게이트 부회장인 마이클 번스는 "AI를 활용해 최첨단 자본 효율적인 콘텐츠 제작 기회를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런웨이는 최근 새로운 AI 모델 '젠-4(Gen-4)'를 공개했다. 이전 버전인 젠-3 알파보다 더욱 일관성 있는 영상을 생성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런웨이는 소개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당장 영화 제작에 활용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고품질 영상을 만들 수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다만 런웨이는 AI 모델 학습 데이터와 관련 법적 및 윤리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 런웨이는 아직까지 정확한 훈련 데이터의 출처를 밝히기를 거부하고 있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