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야데가리 CEO(최고경영자)는 친구들과 함께 '칼 AI(Cal AI)'를 설립한 인물이다. 칼 AI는 사진을 찍으면 해당 음식의 칼로리와 영양소를 제공하는 AI 앱을 개발했다.
지난해 5월 출시된 이후 이용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었고, 현재 애플 앱 스토어에서 4.8점의 평점을 받고 있다. 리뷰도 7만개나 게시됐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 건을 돌파했다.
칼 AI는 앤트로픽과 오픈AI 등 모델을 사용해 이미지 분석 정확도를 높였고, 오픈소스 식품 칼로리 및 이미지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AI를 학습시켰다. 식사의 칼로리, 단백질, 탄수화물 등 정보를 정확하게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칼 AI의 ARR(연간 반복 수익)은 3000만 달러(약 438억원)에 달한다. 쉽게 말해 매년 지속적으로 벌어들이는 정기적인 수익이 400억원이 넘는다는 뜻이다. 이를 주도한 잭 야데가리 CEO와 공동 창업자들 모두 18세 동갑내기다.
특히 잭 야데가리 CEO는 다른 창업자들과 남다른 유년기를 보냈다. 그는 7살 때부터 코딩을 시작했고, 12살 때 직접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중학교에 다니며 파이썬, C# 등 프로그램밍 언어를 제대로 다룰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이후 첫 사업을 시작했고 16살 때 한 게임회사에 회사를 매각해 10만 달러(약 1억 4500만원)를 벌었다. 그는 공동 창업자들과 샌프란시스코에 머물며 '대학 진학'의 필요성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됐다고 한다.
많은 실리콘밸리 창업자들처럼 '중퇴자'가 되기 싫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다 최근 잭 야데가리 CEO는 대학에서 새로운 학습의 기회를 얻고 싶다는 마음을 먹었고, 유명한 대학 18곳에 입학 원서를 제출했다.
그가 지원한 대학은 스탠포드대, MIT, 하버드대, 예일대, 워싱턴대, 컬럼비아대, 펜실베니아대, 프린스턴대, 듀크대, 서던캘리포니아대, 조지아공대, 버지니아대, 뉴욕대, 오스틴 텍사스대, 밴더빌트대, 브라운대, 마이애미대, 코넬대 등이다.
그는 학업 성적도 우수했고, 고등학생 때 로봇 동아리 회장, 테니스팀 주장을 맡기도 했다. 이처럼 10대 때 이미 성공적으로 사업을 성공시킨 경험이 있기 때문에 많은 누리꾼들은 잭 야데가리 CEO가 대부분의 대학에 합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과는 어땠을까.
그에게 최종 합격 통보를 보낸 대학은 오스틴 텍사스대, 조지아공대, 마이애미대 등 단 3곳이었다. 잭 야데가리 CEO는 이같은 사실을 자신의 엑스(X)를 통해 알렸다. 그는 "2주 동안 다른 일은 하지 않고 에세이 작성에 전념했다. 내가 아는 최고의 작가에게 검토까지 받았다"라고 후기를 남겼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낮은 합격률'에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서류상으로 무언가를 성취했더라도 떨어질 수 있다"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