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 생성 플랫폼 개발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이머전스AI(Emergence AI)가 프롬프트로 AI 에이전트가 각종 업무에 특화된 또 다른 AI 에이전트를 생성하는 플랫폼을 공개했다. AI 에이전트 군단이 기업 내 여러 업무를 함께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이머전스AI는 IBM 왓슨리서치센터 AI 연구 책임자 출신인 사티아 니타 최고경영자(CEO)가 IBM 출신들과 함께 2018년 설립한 AI 기업이다. 사티아 니타 CEO는 앨런인공지능연구소, 구글 브레인, 아마존, 메타 등에서 근무한 연구원들을 적극 영입했다.
현재 25명 이상의 연구원들이 박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이 모여서 만든 기술은 뭘까. 그간 이머전스AI는 에이전트가 서로 협력해 작업을 공동으로 수행하는 고도로 지능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머전스AI는 지난해 말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프레임워크’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여러 AI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에이전트 간의 협력을 통해 나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도록 돕는 프로세스를 만들 수 있다. 이머전스AI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최근 새로운 AI 에이전트 생성 플랫폼을 내놓았다.
사용자가 텍스트 프롬프트를 통해 달성하려는 작업을 지정하고, 특화형 AI 에이전트를 생성하는 작업을 AI에게 맡기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쉽게 말해 코딩 없이 자연어만으로 업무에 능숙한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게 됐다. 이는 '재귀적 지능'(recursive intelligence)을 기반으로 한다.
사티아 니타 CEO는 "재귀적 지능은 에이전트가 다른 에이전트를 만드는 길을 열어준다"라고 말했다. 이머전스AI의 플랫폼은 기존 에이전트 레지스트리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특정 기업 요구 사항에 충족하도록 맞춤화된 새로운 에이전트를 자율적으로 생성하도록 설계됐다.
작업에 대한 에이전트가 없으면 자동으로 에이전트를 생성하고, 심지어 자체적으로 새로운 에이전트를 생성해 관련 작업을 학습시킬 수도 있다는 게 특징이다. 사용자는 언제든 에이전트 생성 과정에 개입해 추가적인 지침을 전달할 수도 있다.
이머전스AI는 오픈AI의 GPT-4o, GPT-4.5, 앤트로픽의 클로드 3.7 소네트, 메타의 라마 3.3과 같은 AI 모델과 통합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기업들은 자체 모델과 타사 에이전트를 플랫폼에 도입할 수도 있다.
새로운 작업을 수행하는 데 너무 많은 에이전트가 자동으로 생성될 수 있다는 우려에 이머전스AI 측은 "작업 완료에 가까워질수록 생성되는 에이전트 수를 줄이고, 새로운 에이전트를 생성하기 전에 추가 요구 사항을 충족하도록 설계됐다"라고 밝혔다.
벤처비트 보도에 따르면 사티아 니타 CEO는 "우리는 에이전트 계층이 항상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모델이 강력해지더라도 액션 공간에서 일반화하는 것은 엄청 어렵다.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 앞으로 10년 동안 이를 발전시킬 여지가 충분하다"라고 했다.
AI포스트(AIPOST) 진광성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