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브라운즈빌에 3D 프린팅 기술로 건축된 '스타벅스' 매장이 생긴다. 현재까지 3D프린팅 기술로 만든 주택이나 호텔이 공개된 적이 있었지만, 상업용 매장은 처음이다.
미국 최초의 3D 프린팅 스타벅스 매장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텍사스주 브라운즈빌 시정부는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드라이브 스루가 있는 픽업 전용 스타벅스 매장이 곧 문을 연다"라고 밝혔다.
새로운 스타벅스 매장은 지난해 말부터 건축되기 시작했다. 정부 허가 문서에 따르면 해당 프로젝트 예산은 약 120만 달러(약 17억원)이고, 실제 건설 비용은 더 큰 금액이 투입됐을 것으로 보인다. 3D 프린팅 스타벅스 매장은 1400평방 피트(약 39평) 규모로 건축되고 있다.
독일 기업 페리 3D 컨스트럭션이 해당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으며, 덴마크 3D 프린터 제조업체인 코보드(COBOD)의 프린터가 사용됐다. 현장에서 활용된 대형 프린터는 미리 제작된 설계도에 따라 벽이나 기둥과 같은 부재를 직접 출력한다.
쉽게 말해 '치약을 짜는 것'과 유사한 원리다. 시멘트와 유사한 혼합물을 치약 짜듯이 레이어 별로 겹겹이 쌓아 올리는 재료 압출(ME) 방식을 사용한다. 해당 건축물도 유사한 방식으로 건축했다. 인쇄 과정이 끝나면 인간 건축가들이 창문과 현관을 추가하는 등 후반 작업을 진행한다.
브라운즈빌 시정부는 "1400평방피트 규모의 상업용 건물이 혁신적인 3D 콘크리트 프린팅 기술로 건설되고 있다. 이는 도시 최초의 사례이다"라며 "이동 중에 커피를 마시기에 적합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건축물들이 세계 각지에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3월 일본 중남부의 와카야마현에 세계 최초로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철도 역사가 생겼다. 이 역사는 막차가 떠나고 난 뒤 공사를 시작해 다음 날 첫차가 출발하기 전에 완성됐다.
미국 텍사스주 마파에는 세계 최초 3D 프린팅 호텔이 건설 중이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며, 호텔에는 캠핑 구역, 휴가용 객실, 공동 편의 시설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주거용 주택 18개, 호텔 객실 43개로 구성된다.
4개의 침실이 포함된 주거용 주택은 229만 달러(약 30억 3600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호텔은 2026년부터 영업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루 숙박비는 하루 200~445달러(약 26만~58만원) 범위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