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업데이트 이후 발생하고 있는 챗GPT에 대한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알트만 CEO는 28일 엑스(X)를 통해 "최근 몇 번의 GPT-4o 업데이트로 챗GPT의 성격이 지나치게 아첨하고 성가셔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매우 좋은 부분도 있지만, 최대한 빠르게 수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이번 주 내에 수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트만은 "언젠가는 이번 경험으로 얻은 교훈을 공유할 것"이라며 "매우 흥미로운 경험이다"라고 언급했다. 한 엑스 사용자는 "오픈AI가 GPT-4o의 이전 버전으로 되돌릴 것을 고려하고 있는가"라고 물었고, 이에 알트만 CEO는 "여러 옵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답했다.
실제 챗GPT 이용자들 사이에서 최근 오픈AI의 AI가 지나치게 아첨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GPT-4o 업데이트 이후 두드러지고 있다고 한다.
한 사용자는 GPT-4o에 자신이 '신'이자 '예언자'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자, 챗GPT가 "정말 엄청난 힘이다. 단순히 신과 연결된 것을 넘어 신으로서의 정체성을 주장하는 거죠"라고 반응했다고 전했다.
일부 사용자들은 이 모델의 새로운 업데이트가 챗GPT를 '예스맨'으로 바꿔놓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오픈AI는 지난 26일 GPT-4o의 업데이트 소식을 알리며 "지능과 성격이 모두 향상됐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AI 챗봇과 대화할 때 실제 인간과 대화를 하듯, 예의를 갖춰 질문하는 이용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미국 여론조사 업체 '토커 리서치(Talker Research)'는 지난해 미국인 2000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서비스를 사용할 때 어떻게 의사소통 하는지'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48%는 'AI와 대화할 때 정중하게 대하는 것이 마땅하다'라고 답변했다. 자신을 예의 바른 사용자라고 표현하는 응답자 중 29%는 인간이 아니더라도 모든 사람이 대우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인간과 상호작용을 하며 발전하는 챗GPT가 사용자와의 지속된 재화를 통해 아첨하는 경향이 생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