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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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다국적 기술기업 IBM은 5년 동안 미국 경제 활성화와 컴퓨팅 분야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총 1500억 달러(약 215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아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28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우리는 114년 전 설립 때부터 미국의 일자리와 제조업에 집중해 왔다"라며 "이러한 투자와 제조에 대한 헌신을 통해 IBM이 세계 최첨단 컴퓨팅 및 AI 역량의 중심지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IBM의 미국 내 투자 계획 발표는 트럼프의 미국 내 제조업 활성화 목표에 발맞추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무역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제조업의 리쇼어링(해외공장 국내 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히고 있다.

(사진=I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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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은 "미국과 세계 경제의 기술 근간이 되는 최첨단 메인프레임을 생산하고 있다"라며 "전 세계 거래액의 70% 이상이 바로 미국에서 생산되는 IBM 메인프레임을 통해 이뤄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IBM은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양자컴퓨터를 미국에서 지속해서 설계,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미국의 경쟁력, 일자리, 그리고 국가 안보를 혁신할 수 있다는 게 IBM 측의 설명이다. 

앞서 애플은 지난 2월 향후 4년 동안 총 5000억 달러(약 720조원)를 투자해 미국 내 일자리 2만개를 추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엔비디아는 TSMC, 폭스콘 등 제조 파트너와 협력해 향후 4년간 미국에 최대 5000억 달러(약 711조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