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브라우저 엣지에 'AI 브라우저' 수식어 추가
AI 서비스 본격화…"엣지 브라우저 이용률 높인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든든한 뒷배' 역할을 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해 인공지능(AI) 분야를 선도하겠다는 야심을 명확히 드러냈다. AI에 대규모 투자를 했고, 경쟁사보다 먼저 챗GPT 등 AI 도구를 자사 제품군에 추가했다. 특히 PC용 운영체제에도 AI 기능을 기본 탑재하는 등 'MS표 AI 비서' 코파일럿으로 세계관을 통일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모든 제품을 'AI화(化)'하겠다는 이야기다.
4일(현지시간) IT 매체 기즈모도 외신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자사의 웹브라우저 엣지(Edge)를 '당신의 AI 동반자'로 부르기 시작했다. 올해 수많은 자사 제품 및 브랜드에 'AI'라는 단어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더 이상 '엣지'가 윈도우 바탕화면에서 잊혀진 브라우저로 남겨지면 안 된다는 의지가 담겼다.
MS는 엣지가 인공지능 플랫폼이라는 것을 강조하려고 애쓰고 있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 엣지:AI 브라우저'로 명칭도 변경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엣지를 검색하면 'AI 브라우저'라는 수식어가 붙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 앱을 다운로드 하는 사람들에게도 AI 서비스를 본격화하겠다는 것이다.
또 코파일럿이 적용됐기 때문에 엣지를 통해 오픈AI의 달리3와 GPT-4 모델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MS는 올해 'AI 브랜딩'에 열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CNN비즈니스가 선정하는 '2023년 최고경영자(CEO)'로 꼽힌 MS의 사티아 나델라는 최근 "2023년이 AI의 해였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우리는 더는 추상적인 혁신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제품 제작, 배포 및 생산성 향상을 목격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