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쥔 샤오미 CEO. (사진=X)
레이쥔 샤오미 CEO. (사진=X)

중국 대표 빅테크 기업 샤오미가 독자 반도체 개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10년간 반도체 분야에 최소 500억 위안(약 9조 6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했다. 

19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레이쥔 샤오미 CEO는 이날 웨이보, 위챗을 통해 오는 22일 열릴 행사에서 자체 칩 '쉬안제O1'(Xring O1)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반도체 부문 장기 투자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레이쥔 CEO는 “반도체 칩은 샤오미가 최첨단 기술을 확보하는 핵심 과정"이라며 "이 길에 모든 노력을 다할 이다. 최소 10년간 500억 위안을 투자하겠다"라고 밝혔다. 500억 위안 규모의 반도체 투자는 올해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사진=샤오미)
(사진=샤오미)

이번 발표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나왔다. 반도체 자립 정책을 밀어붙이는 중국 정부의 기조에 발맞춰 샤오미도 기술 자립에 본격 시동을 건 셈이다. 이번에 공개될 '쉬안제 O1'은 아이폰 16 프로, 프로 맥스 등 스마트폰에 탑재된 애플의 A18 프로 칩과 동일한 공동으로 제작됐다. 

‘쉬안제O1’은 샤오미가 2021년부터 개발해 만들었으며, 이를 위해 총 135억 위안(약 2조 6000억원)이 투입됐다. 레이쥔 CEO는 "샤오미는 언제나 반도체에 대한 꿈을 품어왔다"라며 "더 많은 시간과 인내심을 갖고 우리의 도전을 지켜봐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