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웨이모)
(사진=웨이모)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Alphabet)의 자율주행 부문 웨이모(Waymo)가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 이어 뉴욕시에서 자율주행차를 테스트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웨이모는 최근 뉴욕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차를 테스트할 수 있는 첫 번째 허가를 받아, 시범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뉴욕시에서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을 시작한 건 웨이모가 처음이다. 

웨이모는 9월 말까지 맨해튼과 브루클린에서 최대 8대의 차량을 시범 운행할 예정이다. 뉴욕주법에 따르면 자율주행차는 반드시 운전자가 탑승해야 운행이 가능하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뉴욕시는 기술 친화적인 행정을 지향하며 도시를 안전하게 발전시킬 혁신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뉴욕시는 웨이모가 맨해튼과 브루클린에서 새로운 기술을 시험하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번 시범 운행은 뉴욕시를 21세기로 나아가게 하는 첫걸음이다"라고 덧붙였다. 

웨이모는 올해 오스틴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고, 3월에는 샌프란시스코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이에 웨이모의 승차 공유 애플리케이션인 '웨이모 원(Waymo One)'이 마운틴뷰, 팔로알토, 로스알토스, 써니베일 등을 포함한 지역 서비스 구역에서 제공되고 있다. 

(사진=웨이모)
(사진=웨이모)

실리콘밸리는 구글과 웨이모의 본사가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웨이모 측은 향후 점차 더 많은 승객들에게 이용 권한을 부여할 것이다. 이 소식은 웨이모가 오스틴에서 우버와 첫 번째 협업을 시작한 이후 나온 것으로 우버 고객들은 일부 서비스 지역 내에서 웨이모 로보택시를 탑승할 수 있다. 

웨이모는 애틀랜타, 마이애미, 워싱턴 D.C에 자율주행차를 도입할 계획이며 북동부 시장 공략을 위해 필라델피아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웨이모의 미국 주 및 지방 공공 정책 책임자인 애너벨 창은 "미국 5대 주요 도시에서 1000만 건 이상의 승차를 달성하고 탄탄한 안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자율주행 기술 도입을 위해 기업들이 도시들과 직접 협력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며, 뉴욕시에서 이러한 다음 단계에 도달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밝혔다. 

한편 웨이모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다. 첫 번째 해외 진출지로 일본 도쿄를 선택했다. 일본 니혼 코츠, 고와 협력해 로보택시를 도쿄에서 시범운행을 시작했다. 

도쿄 최대의 택시 회사인 니혼 코츠가 웨이모 차량의 관리 및 서비스를 감독한다. 초반에는 니혼 코츠 운전자가 웨이모 차량에 탑승해 도쿄 주요 지역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웨이모 측은 도쿄에서의 시범 운행을 통해 웨이모 드라이버의 개발을 가속화하는 귀중한 경험을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