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생성형 AI 기반 '아트 셀피2' 눈길
셀카 촬영 후 원하는 예술 스타일 선택
'네덜란드의 모나리자'라 불리는 아름다운 소녀가 고개를 살짝 돌려 어깨 너머로 시선을 던진다. 셀카를 찍으면 인공지능(AI)이 네덜란드 화가 요하네스 페르메이르의 걸작 속 주인공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Girl with a Pearl Earring)'로 변신시켜준다. 재미있는 연출이 가능한 셀카 애플리케이션(앱)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구글도 새로운 'AI 아트 셀피(AI Art Selfie)' 기능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28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이 최근 생성형 AI 업그레이드를 통해 아트 앤 컬처(Arts & Culture) 앱의 새로운 기능인 '아트 셀피 2(Art Selfie 2)'를 내놨다. 생성형 AI를 사용해 셀카 사진을 25가지 이상의 예술 작품 스타일로 새롭게 구현할 수 있다. 셀카 한 장이면 거장들의 명화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것.
이번에 업그레이드된 '아트 셀피 2'를 이용하려면 iOS와 안드로이드에서 '구글 아트 앤 컬처' 앱을 다운로드해야 한다. 아트 앤 컬처 앱은 2,000여 곳에 달하는 제휴 문화 기관들의 예술·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구글은 사용자가 예술 작품을 좀 더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지난 2016년 해당 앱을 출시했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우선 아트 셀피 2 카메라 기능을 통해 혼자 또는 친구와 함께 셀카를 찍는다. 그리고 원하는 예술 스타일을 선택해 AI에 맡기면 끝이다.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프랑스 인상파 화가인 '오귀스트 르누아르'나 '클로드 모네'의 그림 스타일부터 고대 이집트 왕인 파라오와 중세 기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타일로 연출 가능하다. AI 이미지 생성뿐만 아니라 해당 시기에 대한 역사적 지식까지 알 수 있다.
아트 셀피 2로 촬영된 셀카는 기기나 구글에 저장되지 않는다고 한다. '공유'를 하지 않는 한 자신만 볼 수 있다. AI가 생성한 이미지들을 살펴보면 원작에 대한 해석이 자유로운 한편 상당히 자연스럽게 합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AI포스트(AIPOST) 윤영주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