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4년제 대학의 인문계열 학부 출신인 김 모씨는 졸업 후 몇 년 간 공무원 시험 공부를 하는 '공시생(공무원 시험 준비생)'으로 지냈다. 공무원은 한 때 최고의 직업으로 선망받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최근 들어 인기가 시들해졌다. 김 씨도 다른 청년들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막상 채용되더라도 낮은 연봉 대비 높은 업무 강도를 이겨낼 자신이 없다는 것. 고민을 거듭하다 김 씨는 3개월 전 진로를 바꿨다. 인공지능(AI) 개발자 양성 학원에 등록하게 된 것이다. 그렇게 김 씨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딩을 비롯 IT 관련 강의를 듣고 있다. 정규 수업이 끝난 뒤에는 조원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보낸다고 한다.
"나도 코딩을 배워볼까?"
몇 해 전부터 대한민국에서 '코딩 교육 열풍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코로나 상황으로 비대면 산업 수요가 커졌고, 개발자들의 몸값도 덩달아 높아졌다. 이에 직장인들은 퇴근 후 코딩을 배우러 다니기도 했고,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교육을 듣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IT 분야 교육은 전문적인 영역이기 때문에 정보의 홍수 속에서 믿을 만한 정보나 교육이 어떤 것인지를 선별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에 AI포스트(AIPOST)가 국내 IT 대표기업들이 발표하는 기술 트렌드를 전하는 기획 시리즈를 게재한다.
삼성SDS는 최근 '현직 개발자가 들려주는 프로그래밍 트렌드'라는 콘텐츠를 공식 SNS에 게시한 바 있다. 기술, 용어와 관련된 전문지식이나 트렌드를 현직 개발자가 직접 소개하고, 이를 통해 예비 개발자들과 시민들이 IT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참신한 기획이라고 평가된다.
삼성SDS는 37년간 축적된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 및 솔루션, AI, 데이터 분석, 보안 등의 기술 역량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를 바탕으로 물류, 금융, 제조 등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시하고 고객의 디지털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기업이다.
이번 콘텐츠 주제는 '컨테이너 기술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서 코딩하기'였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이라는 개념에 대해 먼저 설명했다. 삼성SDS 개발자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은 현대적인 소프트웨어 개발과 배포의 핵심 요소를 의미한다"며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고 확장 가능하게 만들어 주며, 효율적인 관리와 배포를 가능하게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SDS 개발자는 "운영 환경이 바뀌면 개발자들이 코딩한 소프트웨어가 예상대로 실행되지 않는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며 "개발자의 PC에서 잘 작동하던 애플리케이션이 서버에 올라가고 나서 에러가 발생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바로 컨테이너 기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컨테이너 기술은 애플리케이션 작동에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 컨테이너란 소프트웨어 코드와 그 코드를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환경 파일들을 이미지(image)라는 기술을 통해 통합하고 그 이미지를 실행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삼성SDS 개발자는 이미지 기술이 코드의 안정성을 높여준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미지는 코드뿐만 아니라 그 코드가 구동되기 위해 필요한 환경을 모두 포함하기 때문에 개발자는 코드의 구동 환경이 바뀌더라도 호환성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된다"며 "이러한 특성으로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테스트 단계에 드는 시간을 줄이고 코드 안정성을 높여준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서의 코딩이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삼성SDS 개발자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서의 코딩은 도커와 쿠버네티스와 같은 기술을 활용해 애플리케이션을 컨테이너화하고, 수많은 컨테이너를 관리하는 것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