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네기멜론대 LeCAR 연구소)
(사진=카네기멜론대 LeCAR 연구소)

운반, 분류, 포장, 조립 등 육체노동도 원격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한 연구팀이 원격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조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10일(현지시간) 뉴아틀라스, 테크엑스플로어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미국 카네기멜론대(Carnegie Mellon University) 연구팀이 최근 인간 크기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원격 조종할 수 있는 강화 학습 기반 프레임워크인 ‘H2O’(Human2HumanOid)를 개발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독립적으로 수행하기 복잡한 작업을 수월하게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인간 크기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제어해 실시간으로 움직임을 복제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작업이다. 데이터 수집과 알고리즘 개발을 위해 인간과 휴머노이드 간 인터페이스를 만들어야 한다.

연구진은 "H2O는 RGB 카메라만을 활용해 실시간 전신 원격 조작을 용이하게 하는 강화 학습 기반 프레임워크이다. 이 프로세스는 새로운 '심-투-데이터(sim-to-data)' 방법론을 통해 인간의 동작을 휴머노이드 능력으로 재타게팅해 물리적 제약에 따라 동작이 가능하도록 보장한다"라고 밝혔다. 

(영상=카네기멜론대 LeCAR 연구소)
(영상=카네기멜론대 LeCAR 연구소)

이어 "정제된 동작 데이터 세트는 시뮬레이션에서 강화 학습 기반 동작 모방기를 훈련시켜 추가 조정 없이 실제 로봇으로 전송된다"라고 덧붙였다. H2O는 확장 가능하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사람의 동작에 대한 대규모 데이터 세트를 수집하고, 이러한 동작을 휴머노이드 로봇에 재타게팅함으로써 사람이 실시간 원격 조작으로 로봇의 모든 신체 동작을 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공개된 영상에서 로봇은 인간의 움직임을 모방해 공을 차고, 상자를 잡아 쓰레기통에 버리고, 유모차를 미는 모습이 담겼다. H2O 프레임워크는 인간의 동작을 실시간으로 복제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가사 일, 공장 내 부품 조립 등 육체적 노동에 활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성과를 출판전 논문 게재 사이트인 ‘아카이브’(arXiv)에 발표했다.

AI포스트(AIPOST) 진광성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