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 생산기지를 다각화를 통해 '탈(脫)중국화'를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나인투파이브맥, 블룸버그통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2023 회계연도(2022년 10월∼2023년 9월) 1년간 인도에서 생산한 아이폰 비율이 1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이폰 7대 중에서 1대에 해당한다.
140억 달러(약 19조890억원) 상당의 아이폰이 인도에서 생산된 셈이다. 인도 생산기지의 생산량을 늘리는 것은 애플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노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애플은 미중 갈등 고조,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등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애플은 탈중국화에 속도를 냈고, 생산기지를 다각화했다. 그 대표적인 곳이 인도다. 애플은 오랫동안 인도를 제 2의 제조 거점 국가로 삼아왔으며, 오는 2025년까지 전체 아이폰의 25%를 인도에서 생산할 계획을 갖고 있다. 나아가 애플은 2027년까지 전체 아이폰의 절반 가량을 인도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인도에서 아이폰의 67%를 조립했고, 페가트론과 위스트론이 나머지 33%의 약 절반씩을 조립했다고 전해졌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