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스타그램 'balakrishnanrbk')
(사진=인스타그램 'balakrishnanrbk')

인간과 닮은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영국 로봇기업 ‘엔지니어드 아트’가 개발한 '아메카'나 테슬라의 '옵티머스' 등이 대표적이다. 인간의 표정까지 인식해 따라하는 로봇까지 등장한 가운데 최근 중국의 한 식당에서 로봇의 움직임을 모방하는 주인이 등장해 화제다. 

11일(현지시간) 지우파이 뉴스, NDTV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남서부 충칭시의 한 훠궈 식당 '로봇' 여사장이 고객에게 음식을 서빙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영상 속 여성은 로봇 흉내를 내며 로봇과 같은 움직임으로 서빙을 한다. 그녀의 목소리도 흡사 인공지능(AI)이 만들어 낸 음성과 같이 들린다고 한다. 그녀는 식당 입구에서 손님에게 로봇처럼 손을 흔들고 눈도 깜빡이지 않는다. 로봇과 같은 움직임에 많은 네티즌들이 그녀를 진짜 로봇으로 착각했다고 한다. 

(영상=인스타그램 'balakrishnanrbk')
(영상=인스타그램 'balakrishnanrbk')
(영상=인스타그램 'balakrishnanrbk')
(영상=인스타그램 'balakrishnanrbk')

실제 로봇으로 믿는 이들도 많다. 보다 예리한 네티즌들은 코의 블랙헤드와 모공, 숨을 쉴 때 콧구멍의 미세한 움직임 등 디테일한 부분을 관찰한 후 실제 사람임을 간파했다. 

이처럼 로봇 흉내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식당 주인은 진(26)씨라고 한다. 어릴 때부터 춤을 좋아했고 12살부터 전문 훈련을 받았다고 전해졌다. 진 씨는 "로봇의 리드미컬하고 기계적인 움직임이 스트리트 댄스의 비트와 매우 유사해 쉽게 로봇 춤을 출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일상 속에서 '로봇 사장'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것이 진 씨의 설명이다. 진 씨는 식당에 손님이나 친구들이 오면 함께 춤을 췄고, 그녀의 춤 동작을 친구들이 영상으로 찍어 온라인에 업로드했다고 한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상에 게시되자마자 큰 인기를 끌었고, 덩달아 훠궈집도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네티즌들은 "처음엔 진짜 로봇인 줄 알고 속았다", "사장님 만나러 훠궈집에 갈게요"라는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 영상은 소셜미디어에서 약 5만여 개의 '좋아요'를 기록했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