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닮은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영국 로봇기업 ‘엔지니어드 아트’가 개발한 '아메카'나 테슬라의 '옵티머스' 등이 대표적이다. 인간의 표정까지 인식해 따라하는 로봇까지 등장한 가운데 최근 중국의 한 식당에서 로봇의 움직임을 모방하는 주인이 등장해 화제다.
11일(현지시간) 지우파이 뉴스, NDTV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남서부 충칭시의 한 훠궈 식당 '로봇' 여사장이 고객에게 음식을 서빙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영상 속 여성은 로봇 흉내를 내며 로봇과 같은 움직임으로 서빙을 한다. 그녀의 목소리도 흡사 인공지능(AI)이 만들어 낸 음성과 같이 들린다고 한다. 그녀는 식당 입구에서 손님에게 로봇처럼 손을 흔들고 눈도 깜빡이지 않는다. 로봇과 같은 움직임에 많은 네티즌들이 그녀를 진짜 로봇으로 착각했다고 한다.
실제 로봇으로 믿는 이들도 많다. 보다 예리한 네티즌들은 코의 블랙헤드와 모공, 숨을 쉴 때 콧구멍의 미세한 움직임 등 디테일한 부분을 관찰한 후 실제 사람임을 간파했다.
이처럼 로봇 흉내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식당 주인은 진(26)씨라고 한다. 어릴 때부터 춤을 좋아했고 12살부터 전문 훈련을 받았다고 전해졌다. 진 씨는 "로봇의 리드미컬하고 기계적인 움직임이 스트리트 댄스의 비트와 매우 유사해 쉽게 로봇 춤을 출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일상 속에서 '로봇 사장'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것이 진 씨의 설명이다. 진 씨는 식당에 손님이나 친구들이 오면 함께 춤을 췄고, 그녀의 춤 동작을 친구들이 영상으로 찍어 온라인에 업로드했다고 한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상에 게시되자마자 큰 인기를 끌었고, 덩달아 훠궈집도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네티즌들은 "처음엔 진짜 로봇인 줄 알고 속았다", "사장님 만나러 훠궈집에 갈게요"라는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 영상은 소셜미디어에서 약 5만여 개의 '좋아요'를 기록했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