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안전 사고 논란에도 미국 내에서 '로보택시'가 대중화되고 있다.
미국 알파벳 산하의 자율주행차 전문업체 웨이모(Waymo)는 미국 피닉스, 샌프란시스코, 로스엔젤레스 등 세 지역에서 상업 운행에 들어간 자율주행 택시가 매주 5만건이 넘는 이용 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를 시간으로 환산하면 매시간마다 평균 300건, 분당 5건의 예약을 받는다는 의미다.
웨이모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웨이모의 서비스를 사용해 걱정 없는 여행을 하고, 독립성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완전 자율 차량 호출 서비스는 현실이다. 매일 도시를 탐색하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이동 옵션"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로보택시와 관련된 여러 건의 사고가 발생해 안전 사고 논란이 지속돼 왔다. 지난해 12월 웨이모 로보택시는 후진하는 픽업트럭과 접촉하는 사고를 낸 바 있다. 다행히 탑승 중인 손님은 없었다. 이와 관련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춘제(중국 설)'를 기념하던 군중이 차이나타운을 지나던 웨이모의 흰색 차량을 에워싸고 불을 지르는 사건도 발생했다.
당시 폭죽으로 춘제를 기념하던 무리의 한 사람이 웨이모 차량 위로 올라가 유리창을 깨뜨리고 폭죽을 발사하며 불을 붙인 것. 로보택시가 시범 운행을 마치고 속속 도입되면서 보행자들과 충돌을 빚는 일이 늘고 있다. 일부 사람들은 '24시간 운행을 반대'한다며 길거리의 자율주행차를 막아서는 일도 있었다. 사람들의 반대에도 로보택시 서비스 지역이 점차 확산되는 모양새다.
AI포스트(AIPOST) 조형주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