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I/O) 2024에서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을 공개했다. 구글의 동영상 생성 AI 비오(Veo)는 프롬프트만으로 풀HD(1080p) 화질의 1분 분량 동영상을 만들어 낸다. 오픈AI의 소라(Sora)와의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구글의 동영상 생성 AI 비오는 '자연어에 대한 고급 이해'를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쉽게 말해 경쟁 모델보다 명령어를 더욱 잘 이해한다는 뜻이다. 더불어 '타임랩스(Timelapses)'나 '항공촬영(Aerial Shots)'과 같은 영화 용어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또 구글은 '매우 일관적'인 영상을 AI가 만들 수 있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사람, 동물, 물체의 사실적인 움직임을 묘사한다고 주장했다.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는 "구글은 AI 모델 비오가 스토리보드와 더욱 긴 장면을 제작할 수 있도록 추가 기능을 연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구글 측은 비오로 제작한 영상을 공개했다. 오픈AI 소라로 만든 영상보다 더욱 사실적이고 자연스럽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예를 들어 '카우보이는 그의 말을 타고 들판을 가로지릅니다, 아름다운 일몰, 부드러운 빛, 따뜻한 색 들판'이라는 명령어를 입력한다. AI는 말을 타고 초원을 이동하는 카우보이의 영상을 만들어 낸다. 공개된 영상을 살펴보면 걷고 있는 말 사이로 햇빛이 비춰지는 등 사람이 촬영하기에도 쉽지 않은 구도와 퀄리티의 영상이다.
비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대기자 명단을 등록해야 한다. 구글은 영화제작자와 창작자들을 선정해 비오를 테스트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향후 비디오 생성 기능을 유튜브 쇼츠나 일부 기능에 도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
AI포스트(AIPOST) 진광성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