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할리우드에서 미디어 거물로 통하는 '아리 이매뉴얼(Ari Emanuel)' 엔데버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오픈AI의 샘 알트만 CEO를 두고 "인공지능(AI)을 맡길 수 없는 사기꾼"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아리 이매뉴얼 CEO는 최근 열린 애스펀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거대 미디어 그룹의 수장으로서 AI를 어떻게 바라보는 지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아리 이매뉴얼 CEO는 "샘 알트만은 사기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오픈AI는 비영리 단체로 시작했지만, 현재 알트만은 많은 돈을 벌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매뉴얼 CEO는 "왜 그를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매뉴얼 CEO는 AI가 지속해서 발전함에 따라 정부 규제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매뉴얼 CEO는 "혁신을 억누르고 싶지 않다. AI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AI 보호 장치는 있어야 할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실리콘밸리의 많은 기업인들이 정부의 개입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AI는 매우 역동적인 기술로, 무엇이 가능하고 불가능한지에 대해 정말 오랫동안 생각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이매뉴얼 CEO는 "AI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잠재적으로 영화와 TV 프로그램 제작 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라며 "향후 2년 내에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AI 영향력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했다.
한편 아리 이매뉴얼은 세계 최대 탤런트 에이전시를 일궈낸 '미디어 거물'로 불린다. 그는 테슬라의 첫 생산 모델인 로드스타 때부터 테슬라를 지지하는 등 일론 머스크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이끄는 엔데버그룹은 연예 에이전시로 출발해 현재는 스포츠는 물론, UFC, 미스 유니버스 대회 등도 운영 중이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