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Lex Fridman Youtube)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Lex Fridman Youtube)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이 운영하는 뇌 임플란트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수술을 받은 환자가 몇 년 내로 프로게이머도 얼마든지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4일(현지시간) 포춘,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미국의 과학자 렉스 프리드먼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머스크 CEO는 "컴퓨터 칩을 이식받은 환자의 반응 속도가 빨라시기 때문에 향후 1~2년 내 프로게이머를 능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했다. 

머스크의 뉴럴링크는 뇌·척추 손상 등으로 사지가 마비된 환자들도 생각만으로 컴퓨터, 스마트폰 등 전자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를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사진=뉴럴링크)
(사진=뉴럴링크)

그러면서 머스크는 "뉴럴링크의 뇌 임플란트가 미래 인간이 고급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통합하고 경쟁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 될 것"이라며 "칩이 AI가 인간을 능가하는 것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AI 안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아이디어라는 것이 머스크의 설명이다. 

한편 뉴럴링크는 지난 1월 다이빙 사고로 어깨 아래가 마비된 환자인 놀런드 아보(29)에게 최초로 BCI 이식 수술을 진행했다. 인간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사상 처음으로 생각만으로 온라인 체스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AI포스트(AIPOST) 조형주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