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회장. (사진=빌&멀린다 게이츠 재단)
워런 버핏 회장. (사진=빌&멀린다 게이츠 재단)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가 보유하고 있던 애플 주식 지분의 거의 절반 갸랑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크셔는 3일(현지시간) 공개한 2분기 실적발표에서 6월 말 기준 842억 달러(약 115조원) 규모의 애플 주식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애플은 여전히 버크셔가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다. 

애플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함에 따라 버크셔가 보유한 현금 보유액은 2769억 달러(377조원)로 늘었다. 버핏은 연례 주주총회에서 애플 지분을 줄이는 것을 두고 '세금 절감'을 위한 선택이라고 암시 한 바 있다. 그러나 단순히 세금 절감을 위한 규모를 넘어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진=미드저니)
(사진=미드저니)

애플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는 것이 일부 외신들의 반응이다. 버핏은 2016년 애플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하기 전까지는 기술주 투자에 소극적이었다. 예외적으로 애플에 관심을 보이며 막대한 투자를 단행했고, 그 이후로 주가가 폭등한 애플 주식은 버크셔의 효자 종목이 됐다.  

한편 애플은 최근 2024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아이폰, 아이패드 매출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고 발표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매년 성장했다"라며 "애플 인텔리전스를 위해 지출을 늘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aipostkorea@naver.com